프랑스, 알코올 소비,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급락
지난해 프랑스인의
알코올 소비량이 10년 만에 대폭 감소했지만
청년층의 소비는 늘고 있는 추세다.
주류산업협회 Avec modération의 연구보고서를
인용한 프랑스 주간지 로브L’Obs 인터넷판에 따르면 2016년 프랑스인이
구입한 알코올량은 70,7리터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민건강에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알코올구매 빈도와 연간 예산을 기준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2007년 이후 증가추세를
이어오던 프랑스인의 알코올 소비량이 현격히 줄은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수치의 감소만으로 프랑스인 모두의 알코올 소비량이 낮아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음주문화의 변화가 있다는 지적이다.
프랑스 라디오 뉴스채널
France info와의 인터뷰를 가진 미셀 르주와이유 중독전문의는 주류 생산자들에 의해서만 알려진 수치로 문제의 심각성을 가늠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병원 입원환자 1/3 중 암환자1/3, 여타 환자1/3이 알코올과
관련이 있다.
이번 연구가 알코올 판매량을
유일한 기준으로 조사한 만큼 인구의 실질적 소비량을 측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보건부 산하 예방건강교육연구소 Inpes에 의하면 실제 알코올 소비량은
판매량과는 별개로 그 규모와 양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보건당국은 작년 알코올 소비량이
감소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판매 데이터로 추정한 소비량은 2005년에 비해 2,7배 상승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의 음주문화는 불규칙적이다. 18세 이상 대다수의
음주는 주당 1회 미만이다. 또한 2010년 이후 일일 소비자는 6포인트 감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주류산업협회
통계에서 알코올 소비 감소관련 연령별 현황은 파악할 수 없다. 또한 폭음 및 알코올 중독증세를 보이는 사람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빠져있다고 르주와이유는 지적했다. 18세에서 25세 청년층의
알코올 과잉소비에 대한 현황을 알 수 없는 것이 대표적이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에서 축제 등 단기간 동안 일어나는 젊은 세대의 폭음관행으로 인한 피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프랑스에서
알코올 중독자는 감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알코올 상담서비스 Alcool info의 8월 조사에 따르면 15-75세 5명 중 1명(19%)이 지난 12개월 동안 만취경험이
있다고 답해 2015년 15%보다 높게 조사되었다. 특히 15-34세 연령층의
급성 알코올 소비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4년 동안 만취상태를
경험한18-25세 층이 33%에서 46%로 증가했다. 또한 2010-2014년 동안 같은 연령대의
일상 음주가 36%에서 40%로 상승해 청년층의
알코올 소비가 느는 상황이다.
세계 최대 알코올 소비국이기도
한 프랑스에서 알코올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4만 9천명에 이른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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