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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4 18:50
이스키아섬 지진에 이탈리아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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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이탈리아 남부 이스키아섬에서 일어난 4.0 규모의 지진으로 주민들이 커다란 피해를 입자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와 일간 인디펜던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29일 각료들을 소집해 이스키아섬에 비상사태 선포를 결정하는 한편 7백만 유로의 예산을 책정해 구호활동과 피해 산정용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진 규모 자체는 가벼웠으나 건물이 붕괴해
잔해 밑에 깔리거나 매몰된
피해자들이 나와 주민
1명과 관광객 1명이 숨져 총 2명의 사망자
및 42명의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피해자들이 발생했다.
한편 건물 밑에
매몰되었던 피해자들 중 7개월된 간난아기와 7살, 11살난 어린 삼형제가 16시간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구조되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의 수가 1천 5백여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또한 나폴리 사법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사망자들에 대한 책임을 가려내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25일 나폴리 경찰은 지진으로 석조
장식물이 추락해 밑에 있던 여성
1명을 죽게 한
교회를 압수 수색하였으며 건물 붕괴로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섬의 북부 도시 카사미촐라의 불법건축물들에 대한 자진신고를 장려해 불법건축과 부실공사된
건축물들을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이탈리아의 건축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강진이 아니였음에도 큰 피해를 일으킨 큰 원인 중 하나로 불법건축물들을 꼽고 있다. 하지만 29일 주민들 위로차 29일 섬을 방문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카사미촐라 주민들은 “우리는 결코 불법건축물을 짓거나 하는 짓은 하지 않았다”며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마타렐라 대통령은 자신이 “섬
주민들을 돕기 위해 이스키아로 왔다”며 지진으로 가족과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사진 출처: B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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