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연광고, 담배 유해물질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경각심 높여
담배연기에 60여종 이상 발암물질 포함되어있다는 등 담배의 유해성분을 집중 조명한 새로운 금연홍보 영상이 1일부터 TV, 라디오, 온라인, 옥외광고 등을 통해 방송이 시작되어 10월말까지 계속된다.
보건복지부가 새로 시작한 금연 광고는 TV용으로 제작된 메인광고인 ‘유해성분’ 편은 담배에 포함된 유해물질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면서 담배 및 흡연의 해로움에 대해 경고한다.
담배 한 개비를 깨끗한 물이 담긴 컵에 넣었을 때 물 색깔이 유해성분으로 검붉게 퍼져나가며 오염되는 모습을 보여준 후 그 물을 마시는 사람의 모습이 흡연하는 모습으로 바뀌는 반전 장면이 연출된다.
담배유해성분은 담배연기에 포함돼 있지만 시청자들이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물에 담긴 담배에서 액상형태로 퍼져 나오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2017년 제2차 금연광고 장면, ‘유해성분’ 편(위), ‘간접흡연’ 편(아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담배와 담배연기 성분에는 60여종 이상의 발암물질과 4000여종의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
온라인·극장·옥외매체에서 상영되는 ‘간접흡연’ 편은 흡연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흡연자에게 의도하지 않은 간접흡연의 피해를 준다는 내용의 영상이다.
흡연자가 가족과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흡연구역에서만 흡연하고 손도 씻고 샤워도 하지만 흡연자의 몸에는 담배 유해물질이 여전히 남아 가정 내 아이에게 전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복지부는 담배 피우는 소리와 동시에 유해성분이 몸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내레이션을 번갈아 들려주는 라디오 광고도 내보낼 계획이다. 버스정류장, 지하철 등에는 담배의 유해성분을 경고하는 포스터도 게시할 예정이다.
임숙영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최근 우리 일상생활에 다수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대해 국민의 경각심이 고조돼 있는데 담배에 함유된 유해성분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갖고 본인과 가족, 이웃, 동료들의 건강을 위해 금연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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