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8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로 67개월 연속 흑자 행진
올 8월 수출이 471.2억달러(전년동기대비 +17.4%), 수입은 401.0억달러(+14.2%)로, 무역수지 70.1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6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8월 수출은 17.4% 증가하면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2011년 9월 이후 71개월만), 10개월 연속 증가(2011년 12월 이후 68개월만)를 보였다.
또한, 8월 수입도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2011년 12월 이후 68개월만) 및 10개월 연속 증가(2012년 2월 이후 66개월만)를 기록했다.
8월 외국인 대상 국산품 면세점 판매액은 1.5억불로 총 수출 실적에는 미반영되었다.
지난 8개월간 수출, 전년동기대비 16.4% 증가
한편, 2017년 1월부터 8월까지 총수출은 3,751억 달러로 전년(3,222억 달러)동기대비 16.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총수입은 3,129억 달러로 전년(2,616억 달러)대비 19.6% 증가해 총무역수지는 623억달러로 전년(606억 달러)대비 2.8% 증가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87.6억불,56.8% 증가)가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였고,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미래형 디스플레이인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8.6억불) 및 메모리를 채용한 데이터 저장장치(SSD)가 사상 최대(5.4억불), MCP는 두 자릿수 증가(+29.3%, 19.5억불) 등 주력품목내 고부가 품목 수출 증가가 지속되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가격 안정세 지속, 신형 스마트폰 출시 대비 수요 강세 지속 등으로 수출실적 사상 최대(87.6억불),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 13대 주력 수출품,월평균 17.3% 증가
한국의 13대 주요 품목 수출증감률은 2017년 3월에 13.7%, 4월에 25.9%, 5월에 13.2%, 6월에 14.0%, 7월엔 22.1%에 이어 8월에는 14.9%의 수출 증가를 지속했다.
13대 주요 품목의 경우 품목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기기 고(高)사양화, 주요품목 단가 상승, 선진국 경기 회복 등으로 반도체는 56.8%, 석유제품은 36.1%,자동차는 23.6%, 석유화학은 18.8%, 컴퓨터 16.1%, 일반기계는 14.8%, 철강은 13.8%, 디스플레이는 10.6%, 섬유는 5.4% 증가한 반면, 해외생산 확대 및 최종재 판매 부진, 가격경쟁 심화에 따른 단가하락, 기저효과 등으로 차부품은 △0.04%, 무선통신기기는 △23.3%, 가전은 △24.6%, 선박은 △25.8%가 감소했다.
한국 5대 유망 품목 수출, 17개월 연속 증가세
한국의 5대 유망 수출 소비재 중 생활용품(203.4%)은 인도?중남미?CIS 등의 고도 성장에 따른 소비 수준 증가 및 물가 안정세로 17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고, 화장품(13.9%)은 중국?미국?EU?CIS?중남미?인도 등 주요지역으로의 수출 증가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의약품(△10.3%)은 바이오의약품?완제의약품 중심으로 수출을 견인하고 있으나, 8월은 전년 기저효과 등으로 對EU, 對CIS 등 수출이 감소하여 총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의 경우 對아세안(75.2억불), 對인도(20.5억불, 역대 1위)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가 지속(對아세안 10개월 연속, 對인도 8개월 연속)되어 시장다변화에 진전를 이루었다.
지역별 수출비중은 2016년 1월부터 8월까지와 2017년 1월부터 8월까지 비교해보면 중국은 24.4%→23.5%, 미국은 13.8%→12.2%, 아세안?인도?CIS은 18.7%→21.1%로 수출이 변화해왔다.
對중국 수출도 2014년 4월 이후 3년 4개월만에 10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증감률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선진국(미국?EU?일본) 및 대부분 신흥시장(중국?아세안?베트남?인도?CIS)으로의 수출 증가가 지속되면서, 인도 136.6%, EU 43.2% , 베트남 36.9%, CIS 32.6%, 아세안 23.4%, 미국 23.2%, 중남미 16.5%, 중국 15.6%, 일본 5.5%, 중동 1.1%의 증가를 기록했다.
對미국 무역수지 흑자, 큰 폭 하락
對미국 무역수지 흑자는 자동차?차부품 등 수출 감소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자동차?항공기 및 부품 수입 증가에도 불구, 해양플랜트 수출(1척, 3.1억불)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3.3억불 증가했지만, 금년 1월부터 8월까지 총무역수지 흑자( 110.7억 달러,전년동기대비 △51.0%)는 추세적으로는 對美 흑자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유럽 경기회복세 및 국내기업 현지 신차 출시로 자동차 수출 증가 지속, 선박?건설기계 수출 증가 등으로 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對유럽 수출 증감률을 보면 2017년 2월에는 27.4%가 증가한 후 3월에 △8.9%의 하락을 기록한 후 4월(64.8%)부터 증가세를 보이면서 5월 21.8%, 6월 20.3%, 7월 10.2%에 이어 8월에는 43.2%를 기록했다.
對일본 수출은 도쿄 올림픽(2020년) 관련 개발 수요로 철강 수출 증가, 메모리 생산 확대에 따른 반도체장비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10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대한 수출 증감률을 살펴보면 올 2월에 20.7%의 최대 증가를 이룬 후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3월(17.0%), 4월(18.8%), 5월 (7.2%), 6월(9.4%), 7월(4.8%)에 이어 8월에도 5.5%의 한 자리 수 증가율에 그쳤다.
對중국 수출, 10개월 연속 증가해
對중국 수출은 신형 스마트폰 출시 대비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수출 및 석유제품?석유화학 등 수출 증가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올 8개월간 중국에 대한 수출증감률은 2월에 올 8개월중 최대 증가율인 28.7%에 이어 3월(11.9%), 4월(10.2%), 5월(7.3%), 6월(4.9%), 7월(6.6%)에 이어 8월에는 15.6%의 증가율을 보였다.
對아세안 수출은 현지 경기 호조로 진출 국내기업 생산 증대에 따른 반도체?디스플레이?일반기계 등 수출이 올해 들어 2월 31.2%, 3월 42.7% 증가로 시작하여 폭발적인 증가율(월평균 증가율 30.2%)을 기록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되었다.
對베트남 수출은 우리 기업들의 현지 생산기지화와 함께 반도체?일반기계?디스플레이 수출 호조로 올해 월평균 48.8% 증가세를 보이면서 19개월 연속 증가헤왔다.
對인도 수출은 견고한 성장세로 석유화학?철강?반도체 등 수출이 증가하여 8월에 사상 최대 수출실적(20.5억불,136.6% 증가)를 기록하는 등 올해 월평균 46.8%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對CIS 수출도 러시아 경기 호조로 자동차?차부품?석유화학 등 수출이 급증하면서 월평균 47.8%를 기ㅏ록하는 등 10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對중남미 수출은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자동차 수출 증가, 자동차 연관산업인 철강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6월부터 감소세로 전환된 후 개월만에 증가하면서 8월에 16.5% 증가하는 등 올해 8개월간 월평균 10.93% 증가율을 보였다.
對중동 수출은 자동차 수요 증가, 제품 단가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 수출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에서 8월(1.1% 증가)에 증가를 하면서 올 8개월간 월평균 수출은 -2.7%를 기록했다.
한국 수입, 66개월만에 10개월 연속 증가
한편, 8월 수입은 주력산업의 선제적 투자 확대로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수입 큰 폭 확대, 유연탄?동광 수입 증가 등으로 2011 12월 이후 68개월만에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와 2012년 2월 이후 66개월만에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미국?중국?EU 경기 동반 회복, 제조업 생산 증가, 반도체 등 IT 경기 호조 등의 글로벌 교역여건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①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②유가 상승폭 둔화, ③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전략적 대응을 강화해 나겠다고 밝혔다.
특히, 보호무역주의 등 통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①주요국 보호무역조치 등 당면한 통상현안에 원칙에 입각하여 당당히 대응, ②수입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적극 대응, ③무역보험?수출마케팅 등을 강화하여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유로저널 안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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