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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소망의 차이
열왕기하 5장 2절에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작은 계집아이 하나를 사로잡으매
저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나아만 장관 아내의 몸종으로 있는 계집아이인데 그 여종은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였습니다. 어떻게 전쟁터에 여자아이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포로로 잡혀 왔습니다. 그 계집아이의 처한 형편을 생각해 보면 적국의 장관 아내 몸종으로 평생 살면서 고향에는
갈 수도 없고, 사랑하는 부모형제도 볼 수 없는 비참한 형편에
있었습니다.
우리가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면 ‘하나님을 믿어도 소용없어. 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인데
왜 포로가 되었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나 포로가 되어야지. 내가 언제 집에 갈 수 있을까? 이 집에서 한평생 문둥병자를 섬기며 어떻게 살지?’ 하며 불평과 원망으로 가득해야 하는데 그 작은 계집아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계집아이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으니까 그 마음이 두려움과 슬픔을 다 밀어내고 소망과 기쁨, 희망을 주었습니다.
나아만 장관의 집에서 종살이하면서 집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관님이 문둥병에 걸리셨구나. 저 문둥병도 사마리아 선지자 앞에 서면 나을 수 있을 텐데 말해 주어야겠다. 그런데 장관이 가면 선지자가 병만 고쳐주실까? 아마
구원을 받게 하실거야. 장관이 죄 사함 받고 나면 이 집이 얼마나
좋아지겠어? 장관의 문둥병이 다 낫고 나면 얼마나 기뻐하겠어?’라고 상상하면 너무나 복된 것입니다.
성경에는 자세히 기록되어 있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나아만 장관을 구원시키려고 날 이곳에 보내셨구나. 장관님이 구원을 받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나아만 장관이 구원받고 와서 “부인, 나와 보시오. 나, 문둥병이 다 나았어. 여기 봐. 썩어 들어가던 내 살이 깨끗해졌어. 여기도 깨끗해” 하며 아내를 안고 울다가 웃으며 기뻐했을 것입니다. 그동안 문둥병자로 살면서 살이 썩어 냄새나는 것을 감추기 위해 별별짓을 다했는데 그 고통이 사라지고 말할 수 없이 행복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나아만이 문 앞에 서 있는 계집아이를 붙들고 “내가 너 때문에 문둥병이 나았단다. 고맙구나. 넌, 평생 내 은인이야”라고 기뻐하며 말했을 것입니다.
여러분, 신앙하는 사람들 가운데 육에 속한 사람들은 쉽게 절망하고 어려움과 고통만 보입니다. 그러나 영에 속한 사람들은 어려운 형편은 안보이고 ‘하나님이 내 속에 일을 하시겠구나. 나아만 장관이
문둥병에서 낫겠구나. 문둥병이 나으면 얼마나 기뻐하고 즐거워할까? 그리고 그가 구원받고 와서 복음을 전하면 아람이 변하겠구나’라고 나아만 장관의 작은 계집종과 같은 생각을 합니다.
우리 마음은 전쟁터와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마음에서 일어나는 두 가지 생각이 서로 싸우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계집종의 마음에 불평, 원망, 절망을 심고, 반대로 하나님은 계집종의 마음에 소망을 심습니다. 사단은 우리가 ‘나아만 장관이 낫겠구나’ 하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려고 할 때 내 말을 듣고 ‘나아만 장관이 짜증내면 어떡하지? 또 사마리아까지 가서 문둥병이 낫지 않으면 어떡하지? 그럼 내가 너무 어려워질 텐데? 사마리아에 가서
문둥병이 안 나을 수도 있잖아? 만일 문둥병이 낫지 않으면 네가
괴로워질 텐데. 감옥에 갈 수도 있어. 그러니까 그만 입 다물고 있어야 돼!’라는 생각을 계속 넣어줍니다.
사단은 사람들의 생각 속에 쉬지 않고 불신을 넣어주지만 반대로 성령은 사단에 속한 사람들이
거듭날 수 있도록 일하십니다. 계집종의 마음에도 두 가지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나아만 장관이 사마리아 선지자 앞에 가면 문둥병이
낫겠다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고, 또 다른 하나는 사단이
보여주는 어려운 형편과 일이 잘못될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어서 하나님의 일을 못하도록 합니다. 계집종의 마음에는 ‘나아만 장관이 사마리아 선지자
앞에 서면 문둥병이 나을 텐데’라는 생각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나아만 장관이 낫지 않으면 어떻게 되지.
거짓말 했다고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어’ 하며 근심과 염려도 함께 일어납니다.
여러분, 우리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믿음을 가지면 악한 영이 주는 생각을 우리 마음에서 제해 버릴 수 있는데
그때 비로소 어떤 슬픔과 고통이 있어도 이길 수 있는 능력의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단은 우리를 속여서 부담스러운 일은 피하게 만들고 절망과 어두움에 빠지도록 하지만 차분히 생각하면 ‘이건 마귀의 소리야’ 하며 우리 생각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발걸음을 옮길 때 작은 계집종 같이 하찮은 사람일지라도 한 나라를 영광스럽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놀랍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상관없이 우리 생각을 버리고 성경에 있는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산다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축복을 받게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