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만의 광부 동료 찾아 보은의 침뜸 봉사
9월5일부터 일주일 동안 보쿰과 뮌첸그라드바, 에센에 위치한 광부회관 등에서 한국에서 온 두명의 침구사가 감동의 침뜸 의료봉사를 추진하였다.
두명의 봉사자는 독일의 강원도민회(회장 박영희)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올해 77세인 정일교 씨는 1973년 4월부터 독일 광부로 입국하여 한본 루루광산에서 3년간 근무하였다. 그후 서울에서 15년간 전문건설업체를 운영하다가 2004년부터 봉사인의 삶을 살기로 하고 노인건강지도사 자격 취득, 침뜸공부 를 시작하였다. 2012년부터는 의료 소외지역인 미얀마의 낙후지역을 찾아다니며 3곳의 초등학교에 정기후원, 무료 우물설치와 함께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였다. 현재는 달랑시 인근의 따바와 명상센터에서 600여명의 환자와 인근주민의 건강돌보미로 활약하는 글로벌 전문 봉사자이다.
또한 함께 온 이국렬씨는 강원도청소속으로 2004년과 2005년에 추진한 모범청소년 유럽방문사업을 계기로 강원도민회(회장 이유환)와 연을 맺었다. 이국렬씨는 2007년 한국의 유명침구사 구당 김남수선생에게서 침뜸을 배운후 2010년 일본 고베총영사관 영사로 근무하면서 야간에 오사카에 있는 침구대학을 졸업하고 2014년에 면허를 취득한 일본침구사이다. 금년 정년퇴직을 앞두고 공로연수 중 과거의 인연을 잊지 않고 조금이나마 보은을 하고자 정일교선생과 이곳을 방문하였다고 하였다.
두사람은 지난 8월 23일 스페인을 거쳐 9월4일 독일에 입국하였다. 독일인을 포함하여 160여명의 교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어 대단히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13일 귀국후 사할린과 미얀마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들은 최근 한국의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명불허전의 주인공이자 신의로 불리는 허임선생을 기리는 허임기념사업회 임원들로서 한국 고유의 침뜸을 알리고자 한다며 12일에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기본적인 침뜸교육을 추진하였다.
과거의 회상에 젖은 두사람은 조국발전에 기여하고 희생했던 동료들을 생각하며 노후의 건강한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 있도록 매년 정기적인 봉사와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하였다.(자료 제공: 강원도민회)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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