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회 무궁화 축제 및 중추절 문화행사
함부르크 한인회(회장 곽용구)는 지난 9월 15일-16일 양일간 무궁화 축제와
더불어 중추절 문화행사가 함부르크 밤벡 종합학교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재외동포재단, 함부르크 총영사관, 함부르크 한인여성회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동규 함부르크 부 총영사를 비롯하여,
최광섭 재독 한인 글뤽아으프 회장, 함부르크 주재 공관장, 한인 단체장, 교민,
독일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한인 여성합창단의 합창곡 민요 메들리 “날 좀 보소” 가 울려 퍼지며
1부 행사의 막이 올랐다.
국민의례에 이어 곽용구 한인회장은 개회사에서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720만 재외 동포들에게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가 역경을 이겨내고 자라난 것처럼 조국에 대한 동포들의 사랑과 우리 문화를 보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똑같다.”면서
이어 ”우리 모두 우리나라가 공정한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화합과 단결로 협조하며, 다 같이 참여하고 실천하면서 자랑스러운 한인사회의
위상을 올리자.”고 했다.
이동규 부 총영사는 축사에서 ”현재 우리나라가 핵 문제로 인해 긴장된 상태에 있는데,
우리 민족이 많은 도전을 경험했고, 전 세계 어디에서라도 도전을 극복하는데
가장 유능한 민족이라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위기를 잘 극복할 것이라는
확신을 믿으며, 정부가 우방국들과 함께 우호 협력을 발휘하면서 한반도 위기상황을
잘 극복할 것이다.”라며, 또한 “ 추석은 피땀 흘려 수확을 나누는 축제로써
한인사회 화합의 한 마당이 되시길 빈다.”면서 “특히 조국이 민주화가 되도록 노력해주신
한인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건강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최광섭 재독 글뤽아으프 회장은 축사에서” 비록 고국의 명절에 참석지 못하지만
이곳에서 이웃과 더불어 정겨운 한가위 잔치를 즐길 수 있게 준비해준 한인회에 감사를
전하며, 추석은 우리 문화와 민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인회장이 재독 한국문화원(원장 권세훈)이 주는 한인사회에 한국 문화예술에 기여한 함양분, 김은희, 김준연에게 감사장을 수여하였다.
다음 순서로 현악4중주 정상연(바이올린)이서영(바이올린)김희정(비올라)전호빈(첼로)의 아리랑과 모차르트의 한 밤의 소야곡(eine kleine Nachtmusik)을 수준 높게 연주해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어 한인회가 정성껏 준비한 저녁식사를 하면서 추석의 기분을 고조시켰다.
2부가 시작되면서 한인회 임원 장미자의 사회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알파식스 그룹들이 케이팝의 신나는 음악과 완벽하고, 감성적으로 잘 표현되는 행동반경과 현란한 춤 솜씨에 관중들은 놀라워하고 감동했다.
이어 스테피와 알렉스의 팝뮤직으로 행사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또한 김옥숙의 진도 북춤과 다사라기 팀(단장 김남숙)의 가야금병창은 박연 폭포, 강원도 아리랑, 뱃노래, 진도 아리랑을 연주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프로그램 마지막 3부 순서에는 한가위 흥겨운 마당으로 다 함께 노래하며,
춤을 추면서 즐거운 추석을 보냈다.
한편, 전날 개최되었던 무궁화 축제는 현지인과 한인 2세들을 대상으로 독특한 맛과
우수성이 높은 한식을 소개하면서 전통음식을 알리기 위한 시연회가 있었다.
벌써 7회로 한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이 행사에는 재독 총연합회 박선유 회장도
참석해서 자리를 빛냈다.
한인회 임원들이 채소전, 잡채, 김밥, 불고기 김치 등 한국전통 요리들에 대한
요리법을 작성하고 참석자들에게 강습하면서 직접 만들어보게 했다.
요리 강좌에 참가한 한 독일 참가자는 “요리책이나 동영상보다도
훨씬 효과적이며 김치의 첫 맛은 굉장히 맵다고 느껴졌지만, 씹을수록
계속 먹고 싶게 만드는 중독성이 강한 음식”이라고 평했다.
요리를 직접 강의한 한인회 임원은 “한식 시연회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한식을 세계로 알릴 기회가 지속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한국을 위한 색다른 노력, 음식이란 문화외교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이 날, 참석자 대다수의 반응은 상당히 좋았으며 우리나라 음식에 대한
매우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독일 유로저널 김복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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