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미래 전망이 가장 좋은 도시는 뮌헨, 동독 도시들도 상위권
독일에서 가장 미래 전망이 좋은 도시는 뮌헨과 라이프찌히로 드러났다. 독일 언론 <Zeit Online>의 보도에 따르면, 함부르크 국제경제연구소(HWWI)와 사설 은행 베렌베르크(Berenberg)가 최근 독일의 30개의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공동 조사 결과에서 동독의 대도시 라이프찌히가 뮌헨 다음으로 '독일에서 미래 전망이 가장 좋은 도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이 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특히, 동독의 대도시인 라이프찌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경제생산성을 나타내면서 큰 이목을 끌고 있다. 라이프찌히의 인구성장율은 약 10%, 직업활동자의 증가율이 약 7%로 독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출산률 부분에서도 동독이 서독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라이프찌히와 드레스덴의 출산률은 독일 평균인 1명당1.43명을 넘어 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최대도시 뮌헨의 출산율은 1,24명에 그친다.
함부르크 국제경제연구소장 헨닝 푀펠(Henning Vöpel)은 하지만, 라이프찌히의 낮은 학력수준을 위험요소로 지적했다. 실제로 라이프치히와 케미니츠에서 성인 미졸업자의 비율은 서독의 대도시인 본과 프랑크푸르트와 비교했을 때 약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동독의 대도시들의 미래는 밝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독일 인구의 23%가 30개의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도시들에서는 인구와 생산성이 평균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2008년 이래로 매 2년마다 각 대도시별 교육 및 개발 수준, 국제성, 인구 개발 등을 요소로 미래 전망을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출처: pa/Jan Woitas/dp/dpa-ZB >
독일 유로저널 임영란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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