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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는 현재 진화 중, 가을에 좋은 차 추천

by 편집부 posted Sep 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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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는 현재 진화 중, 가을에 좋은 차 추천

차를 즐기는 문화가 작은 휴식으로 인식되면서 전통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 전통차가 기존의 전통은 계승하되 새로운 블렌딩을 시도하면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공감코리아가 우리의 차문화를 특별 게재해 이중 차에 대한 특징 부문을 전재해본다.

국내 전통차는 식물이 지닌 다양한 영양분과 치유 기능을 가진 기능성 물질을 활용해 만들어왔다. 이것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려는 웰빙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고 몸에도 좋은 전통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기본적으로 차는 차나무의 어린잎을 우리거나 달인 물을 말한다. 평소 우리가 즐겨 마시는 녹차나 홍차 등이 해당된다. 식수용으로 마시는 보리차나 결명자차, 유자차나 생강차 같은 전통차, 약재가 들어간 한방차, 민트 등 허브티는 차나무의 잎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용차’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

차는 발효 정도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발효를 하지 않은 ‘녹차’, 아주 조금 발효한 ‘백차’, 약간 발효한 ‘청차’, 완전히 발효한 ‘홍차’가 있다. 모양에 따라 구분할 수도 있다. 제다 과정을 거친 후 찻잎 본래 모양을 유지한 ‘잎차’, 증기로 쪄낸 찻잎을 그늘에 말려 분말로 만든 ‘가루차(말차)’, 증기로 쪄낸 찻잎을 찧은 후 틀에 넣어 모양을 잡은 ‘고형차(떡차 또는 병차)’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차는 대부분이 녹차다. 뜨겁게 달군 솥에서 찻잎을 골고루 뒤집어가며 익힌 후 꺼내서 식히고 다시 덖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는 전통 방식의 덖음 녹차가 대표적이다. 같은 차 문화권인 중국과 일본에서도 녹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제조 방법이 달라서 맛과 향도 다르다. 차 애호가들 사이에 “중국 차는 향으로, 일본 차는 색으로, 한국 차는 맛으로 마신다”는 말이 있다.

트렌드에 맞춘 블렌딩 차, 꽃차 등으로 진화 중

전통차는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사로잡기 위해 진화하고 있다. 차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기존의 녹차, 홍차 중심 메뉴에서 다양한 재료가 가진 고유한 향과 맛을 섞는 블렌딩 차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옛 느낌의 전통차에서 탈피해 새로운 세대의 입맛과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 즐기는 블렌딩 차가 인기를 끌면서 블렌딩 티 카페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몸에 좋은 음료를 찾는 사람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한국적인 재료의 색다른 융합으로 신선함을 더한 것이 인기 요인이다.

자기만의 취향을 즐기는 문화 트렌드도 전통차를 진화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국내 차 명인의 차만 모아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카페부터 직접 블렌딩한 차를 코스처럼 즐기는 바까지 이색적인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블렌딩 차는 이색적일수록 인기다. 과일, 허브, 커피 등 다양한 재료를 섞거나 아이스크림, 에이드 등으로 차갑게 즐기는 등 고정관념을 깬 차를 내놓고 있다. 블렌딩 차 관련 업체들은 토핑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소비자의 폭넓은 요구를 충족하고 있다.

블렌딩 차와 함께 인기를 끄는 것이 수제 꽃차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캐모마일, 재스민, 허브 등의 외국산 꽃차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우리의 정서에 맞는 국산 꽃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은은한 향과 아름다운 색에 취해서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블렌딩 차와 마찬가지로 녹차나 홍차와 섞어서 즐기기도 하고, 순수하게 꽃만 즐길 수도 있다.

모든 꽃이 차의 재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꽃잎이 얇은 매화·산수유·개나리 같은 봄꽃은 그대로 말려서 차를 달이고, 국화·구절초·무궁화 등 가을꽃은 가볍게 쪄서 말린 후 솥에 넣고 은근한 불에 덖는다. 꽃차를 즐기는 방법은 말린 꽃을 그대로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는 방법 외에도 설탕이나 꿀에 재워 향긋한 시럽으로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 꽃잎이 얇은 봄꽃은 말리지 않고 그대로 우려 마시기도 한다.

이처럼 국내 전통차는 점점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차를 즐기는 사람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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