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부모 혹은 보호자 없이 스위스에 난민 신청자 신분으로 머물던 18세 미만 미성년자 수백 명이 “실종상태” 라는 것이 확인해 스위스 내 사회적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스위스 공영방송 RTS 및 로이터, 그리고 스위스인포 등의 보도에 따르면, RTS는 지난 27일 스위스 이민청 내부 자료를 입수해 이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자료에 따르면 부모 없이 스위스로 유입 된 18세 미만 난민 신청자 5백 39명은 지난 해 당국의 관리
시스템에서 벗어나 종적을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실종” 되었던 미성년자 난민 신청자가 94명이었던 것과
비교 해 1년 사이 6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자취를 감추거나 혹은 “실종” 된 이들 중
3백 24명은 16세에서 17세였고, 나머지 1백 34명은 6세에서 15세였다.
RTS의 보도 및 분석에 따르면 이들은 망명자 신분으로 시설에
머물다가 당국의 눈을 피해 스스로 도망갔다. 일부 지역에서는 난민 신청자들 중 대다수인 90%가 시설에 도착하자마자 자취를 감추었다.
한편, 스위스 이민청은 이에 대한 원인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의 5백 39명 뿐만 아니라 올해에도 수용시설을 벗어나 사라진 미성년 난민
신청자는 3백 10명에 달한다고 보도됐다.
현재까지 스위스 내 부모 혹은 보호자 없이 스위스에 유입 된
미성년 난민 신청자는 5천여 명에 이른다.
보도 언론들은 미성년 난민 신청자들이 인신매매의 희생자 혹은 피의자가 될 수 있다며 사회적 안정을
위해서라도 한시바삐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는 동시에 이들의 잠적 원인을 파악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스위스 앵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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