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성인남녀 43%, 해외 진출 노리는 '잡노마드족'
최근 해외로 진출해 일자리를 찾는 ‘잡노마드족’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산업인력공단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2,903명이던 해외취업자 수는 지난해 4,81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대한민국 2030 성인남녀 848명을 대상으로 해외로 진출해 일자리를 찾는 ‘잡노마드족과 해외취업’ 설문조사 결과, ‘잡노마드족’이 10명 중 7명에 달하는 68.8%가 ‘긍정적’인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7.0%에 그쳤다.
특히, 취업준비생 중 과반수에 이르는 43.6%의 성인남녀들이 스스로를 ‘잡노마드족’이라 표현했고,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스스로 잡노마드족이라 답한 비율이 38.6%로 평균보다 낮았다.
해외 취업에 대한 인식 역시 긍정적이어서 기회가 된다면 해외취업을 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87.6%였으며 직장인(87.6%)과 취업준비생(87.6%) 모두 90%에 가까울 정도로 높았다.
해외취업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해외 기업의 복지혜택, 근무환경 때문에 해외 취업을 희망한다는 답변이 56.1%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한국에서 취업이 너무 어려워서(37.3%), 해외 선진기술이나 언어 등을 배워 개인적으로 발전하기 위해(37.1%), 경쟁하는 분위기나 사내정치 등이 싫어서(23.6%)’ 등 다양한 답변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해외취업을 위해 준비(*복수응답)로는 27.9%가 전혀 무준비 상태이고, ‘외국어 회화(54.0%)’를 준비하고 있다는 답변했다.
한편 성인남녀들이 뽑은 해외취업하고 싶은 국가는 ‘캐나다(26.9%), 유럽국가(19.8%), 미국(19.2%), 일본(14.0%) 순이었다. 해외취업 시 선호하는 직업 분야에는 ‘미디어, 광고, 문화, 예술(40.0%)’가 꼽혔고, 희망 근무기간은 ‘5년 이상(39.7%)’이었다.
취준생 10명 중 8명, '잡노마드족' 증가 예상
알바몬 조사 결과, 10명 중 9명에 달하는 86%의 응답자들이 잡노마드족이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들은 ‘수직적 문화, 학벌주의를 싫어하는 직장인, 취준생이 늘어날 것 같아서(57.7%)’, ‘복지, 연봉수준 등 외국의 근로조건이 한국보다 좋아서(50.5%)’ 등을 잡노마드족 증가의 이유로 꼽았다(*복수응답).
반면, 앞으로 잡노마드족이 줄어들 것이란 답변은 2.1%로 미미했다. 특히 취업준비생들의 경우 잡노마드족이 줄어들 것이란 답변이 0.9%로 매우 낮아 눈길을 끌었다.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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