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기고 >
영국한인여성회 KOWIN,
현지 학생등에게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마치고..
영국한인여성회 코윈은 이번 한가위를 기해 한국과 한국문화를 영국인들에게 알리는 행사를 아주 색다른 아이디어로 세인트 아가타 보통학교의 45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명실공히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했다. 학교는 '한국의 날'이라 하여 멀리 동양의 나라 한국을 알리는 코리아의 날로 정하고 코윈의 여성위원들은 한국문화를 설명하고 보여주고 체험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하루의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넓은 강당에서 9시부터를 25분간 우리나라의 조회와 같은 것을 하는데 강당에 들어갈 때 소리가 안나는 고무바닥의 신발을 신고 4세부터 7세 사이의 어린애들이 조용히 질서정연하게 일열로 들어가는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호기심에 가득차서 눈이 초롱초롱 빛나는 어린학생들을 앞에하고 조회에서부터 한국을 알리는 동영상 88년의 하계올림픽 외에 여러가지를 보여주고 간간이 질문을 던지며 내년의 한국의 평창에서 열리는 겨울 올림픽까지 알리기를 잊지 않았다. 화면이 바뀔 때마나 탄성을 지르는 애들에게 금방 반갑고 가까운 생각이 들었다.
13명의 코윈여성회원이 55개의 주제가 다른 학습을 위해 교실에 들어가 4세부터 7세까지, 작게는 한 반에 30명, 큰 반은 45명 내지 50명의 어린이들에게 한국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며 설명하고 우리 말도 실습하며 선입견이 없는 하이얀 마음바탕에 우리의 문화를 들려주고 그려주고 맛보게하며 한국을 알려주는 것은 완전한 즐거움이었다.
회원들은 화려한 색상의 전통한복을 입고 교실에 임하여 종이접기로 한복과 딱지를 접었고, 우리의 전통한복에 감탄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어린이 용 한복입어보기와 한복입고 선생님에게 절하는법을 가르치니 또한 색다른 경험이었을 것이다. 태극기 설명과 태극기에 색칠하기, 국화인 무궁화의 의미를 얘기해 주고 꽃에 색칠하기, 한국말도 해보고, 제기를 만들어 차보기, 축구공을 차는데 익숙한 남자학생들은 제기차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바람이 약해 연을 많이 날리지는 못했어도 호기심이 많은 학부형은 사진을 열심히 찍는것을 보니 다음에는 여러가지 그림의 연으로 연날리기 대회를 해 봄직도 하다는 생각을 했다..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 설명을 간단히 하고 붓글씨 쓰기를 해보니 여간 좋아하는게 아닌가. 의외였다. 한편, 식사를 하는 큰 홀가득히 앉은 어린학생들이 조그맣게 김밥을 싸서 맛보는 체험을하는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점심시간에는 선생님들을 위한 한식부페를 대접하여 한식을 맛보게하니 맛있다며 원더풀이 끊이지 않았다.
준비해 온 각종 악기, 소고, 장구, 꽹과리를 신나게 치는 학생들의 사물놀이 쇼, 전교생이 온 종일 배운 태권도체험을 재연하는 쇼, 여러 벌 준비된 어른들의 전통한복을 입은 횃숀쇼와 귀엽고 예쁜 어린애들의 한복을 입은 남녀 어린학생들이 두명씩 손잡고 무대를 걷는 모습은 너무도 귀엽고 예뻐서 운동장의 학부모들의 환성이 끊일 줄 몰랐다. 남을 기쁘게 하는데서 오는 기쁨으로 자리를 뜨기 싫었다. 이렇게 한국의 날의 피날레는 어린 학생들, 학부모님들, 학교선생님들과, 우리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뿌듯한 하루였다.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제일 빠르고 확실한것은 때묻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짧은 시간동안이더라도 우리의 문화를 접하게 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크게는 국가도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방법을 다시 생각해볼것을 권하고 싶다.
기고: 영국한인여성회 KOWIN 손선혜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