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자알란트주 한국 축제 성황리 개최
개천절과 추석 명절을 기하여 자알란트 한인회(회장 변재선)는 제2회 자알란트 한국 음악 축제를 10월 2일(토), 자르브뤼켄 시청 페스트홀(Festsaal)에서 개최하였다.
작년에 이어 본 행사는 재외동포재단, KIST 유럽연구소 (소장 최귀원), Carlsson사 (대표 이태연)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기획 추진하게 되었다. 주독한국대사관 본분관 금창록 총영사와 자르브뤼켄 문화담당 토마스 브뤽(Thomas Brück) 국장, 자알란트주, 학술 과학기술담당 수잔느 라이히라쓰 (Susanne Reichrath) 국장, 자알란트 대학 헴펠만(Rolf Hempelmann) 교수 등 많은 대외 외빈들이 참석하여 보다 지역 사회와 통합된 축제로서 진행되었다.
자브뤼켄시 문화담당 토마스 브륔 국장은 축사를 통해 자르브뤼켄의 역사와 협력관계가 다양한 문장과 창문, 벽, 가구 등에 표현된 시청 홀에서 한국 음악축제가 개최된 것을 환영하였다. KIST 유럽연구소가 연구 뿐만 아니라 교육과 문화의 가교 역할을 후원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음악 등 다양한 문화간 교류가 상호 호혜적이고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본분관 금창록 총영사는 제일 작은 주이지만, 이곳에 위치한 KIST 유럽연구소가 대사관과 긴밀한 협업을 하고 있고, `자알란트 주립극장의 많은 한국인 음악가들과 한인합창단(단장: 황종원, 지휘:임창규)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서 친근감이 많이 가는 곳이라며 한인회의 노고를 치하하였다. 아름다운 시청 홀을 빌려주신 자르브뤼켄시 샤로테 브리츠(Charlotte Britz) 시장과 주정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였다.
금년 자알란트 한국 음악축제는 성악부분으로만 프로그램이 기획되었는데, 독일 관객들에게는 특별히 한국인의 목소리와 음악, 그리고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보여드리고 한인들에게는 고향의 향수와 그리운 가족,친구들을 추억하는 아름다운 곡들로 이루어졌다. 독일 관객들에게도 한글 노래 가사가 독일어로 번역되어 대형 TV 화면을 통해 전달되어 정서적인 교감을 함께 하는 것이 가능하였다. 소프라노 신-키퍼 경숙과 자알란트 주립극장(Saarländisches Staatstheater)의 소프라노 김은애, 테너 이상만, 김회창 바리톤 율리안 윤진 김, 베이스 이정한, 김태영 등 성악가들과 자르브뤼켄 음대 강사인 피아니스트 유환희가 협연으로 출연하였다. 또한 자알란트 한인합창단이 이번 공연에 특별히 독일 현지 동호인들과 연합하여 아름다운 곡을 연주 하였다.
1부의 순서로 독일, 이태리, 프랑스 오페라와 뮤지컬곡 “오페라의 유령”등 익히 관객들에게 익숙한 주옥 같은 아리아로 관객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했다. 또한 “신아리랑”, “향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꽃구름 속에”와 같은 한국음악이 번갈아가며 연주되었다. 아름다운 한국어로 고향을 그리는 마음과 한인들의 정서를 깊은 감성으로 표현하여 관객들의 뜨거운 감동을 이끌어 내었다.
2부는 한인합창단의“Il est bel et bon” 과 “Danny Boy” 연주로 시작되었다. 비록 아마추어 합창단이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한인과 독일인이 함께 연합하여 수준높은 음악을 들려주었다. 이어서 남성 솔리스트앙상블로 이루워진 남성 4중창단을 중심으로 “보리밭”, “친구여”,“사랑으로” 등 한국 가곡과 전통가요를 소개하였다. 또한 “경복궁 타령”으로 한국 전통리듬과 선율의 어우러짐을 소개하였으며, 이탈리아 민요“O Sole mio”로 밝고 밝은 햇살과 같은 재미와 기쁨을 선사하였다. 마지막으로 열화와 같은 성원과 박수와 함께 전체 솔리스트 출연자가 나와 함께 앵콜곡으로 “홀로아리랑”을 합창하며 연주회가 마무리되었다. 독일 통독기념일이자 개천절 전야에 분단된 조국의 안타까운 현실과 추석 명절 향수로 인해 많은 한인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참석한 많은 독일인들도 한국 문화를 음악을 통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글로벌 시대를 맞아 지역사회와의 통합과 조화를 위하여 노력하겠으며, 문화적 다양성을 위해 더욱 기여하겠다는 변재선 회장의 마무리 인사로 제2회 자알란트 한인 음악회가 종료되었다. 이어 한인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한국음식으로 많은 참석자들이 풍성한 한국의 정과 맛을 함께 나누며 개천절, 추석과 함께 독일 통독 기념일 전야를 축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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