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니콜라 스터젼 수반이 "영국의 유럽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 의 윤곽이 더욱 분명해질 내년 말께 제2차 분리독립 주민투표 시기를 다시금 고려하겠다" 고 전했다.
스코틀랜드국민당 (Scottish National Party, 이하 SNP) 의 대표이기도
한 스터젼 스코틀랜드 수반은 지난 8일 영국 공영방송 BBC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SNP는 이날 글래스고에서 나흘동안 이어질 전당대회를 개막하기도
했다. SNP는 지난 2014년 독립 주민투표 부결에도 불구,
독립의사를 꾸준히 피력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및 인디펜던트 등은 이번 SNP 전당대회를 두고 현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 정부의 독립 선언과 맞물리기에 더욱 흥미로운 상황을 전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터젼 수반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지지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지난해 6월 브렉시트 투표를 계기로 테리사 메이 총리의 중앙정부에 제2의 분리독립
주민투표 동의 압박수위를 높여왔다. 스코틀랜드에서는 브렉시트 반대가 62%로 높았던 점을 들어 브렉시트가 스코틀랜드 주민들에게는 비민주적이라는 주장으로, 스터젼 수반은
메이 총리가 EU 단일시장을 이탈할 시 스코틀랜드 주민들에게 독립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에 스터젼 수반은 지난 3월, 스코틀랜드 의회를 통해 중앙정부에 독립 주민투표 승인을 공식 요청하는
발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메이 총리는 스코틀랜드의 독립투표 강행이 가뜩이나 불안정한 정세에 대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거부했다.
<사진 출처: 가디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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