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선결과, 독일 민주주의의 새로운 갈등 보여줘
지난달 24일 치루어진 독일의 총선 결과 새롭게 의회에 입성한 AfD (독일을 위한 대안당)으로 인해 독일 사회를 이루는 주류에 새로운 정치적 갈등이 잘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자 이주전문 매거진 MiGAZIN은 최근 베르텔스만 재단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2017년 연방총선 결과가 새로운 사회적 갈등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통적인 독일의 좌파 우파 정치적 노선 대신 „근대화 회의주의자들과 근대화에 찬성하는자들간“의 새로운 민주주적 갈등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베르텔스만 재단의 위탁으로 국제적 여론조사기관 YouGov가 1만명의 독일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에 의하면, AfD당을 지지한 유권자들은 동독지역 주민들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있다.
지역적 분열이 아닌 다양한 사회적 환경간의 새로운 갈등으로 독일 민주주의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학자들의 설명이다.
학자들은 근대화에 대한 반대자들과 찬성자들간의 이러한 갈등은 독일의 앞으로 정치에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러한 비슷한 현상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그리고 네델란드와 미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처음으로 사회적 환경에 따른 유권자들의 정당지지 태도를 조사한 이번 베르텔스만 재단의 연구결과는 이전까지 변수가 되어왔던 개인의 소득과 교육수준을 넘어 가치관을 포함한 더 광범위한 변수를 관찰한다.
연구결과, 근대화에 회의적인 사람들은 전통을 잇고자 하는 사고방식을 가진 그룹과 동일한 모습으로,
AfD 지지자들의 65%가 이 그룹에 속한다. 동시에 학자들은 AfD당이 지금까지 선거에 참여하지 않아왔던 사회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였던 그룹을 선거에 참여하게 한 것으로 분석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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