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 결정 이후 잠시 주춤한 부동산 시장에도 불구, 지난 몇년 새 급증한 부동산 가격과 저소득층에 대한 관련 예산 삭감 정책으로 인해 저소득 영국민들이 “위험수준” 의 경제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최근 한 씽크탱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년 간 영국 내 월세살이 인구가 약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저소득층에 경우 월세값이 올라갈 수록 월급 혹은 연봉의 대부분을 월세가 차지하게 되기 때문에 저소득층이 부동산 가격 변동 및 증가에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드러났다.
가디언지가
소개한 영국 씽크탱크 국가재정연구기관 (Institute for
Fiscal Studies) 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근 몇년 간 보수 집권당의
“상당한” 주택 임대 관련 정책에 대한 예산 삭감으로 인해 현재 저소득층
영국민들의 월세를 위한 평균 지출량이 이들이 벌어들이는 것의 28%에 달한다. 저소득층 영국민의 평균 월세 지출량은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최대 21%에 그쳤다.
IFS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20년 새 월세를 사는 영국민의 인구가 두 배로
급증했다고도 전하며, 월셋값이 오르는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영국민들을 궁핍하게 만드는 사회적
현상이라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이들은 1990년 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영국민의 8%에 그쳤지만,
해당 수치는 2010년 중반에 들어서 19%로 늘어났다. 젊은 25세에서 34세 인구만 따지자면 지난 20년간 월세를 사는 이들의 수치는 12%에서 현재 37%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IFS는 덧붙여 동기간 월셋값 또한 실질적으로 3배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가디언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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