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인의 감성이 플라멩코를 만나다.
La sensibilidad coreana encuentra al flamenco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우경화 조각가(현지명 KayWoo) 작품전이 지난 10월 19일 스페인 세비야 플라멩코 박물관에서 열렸다.
미국 General Motors사 디자인부에서 자동차 조각가로 12년 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는 우경화 조각가는 스페인에서 결혼한 이후 2001년부터 마드리드에서 거주하고 있다.
1997년도 독일에서 처음 플라멩코쇼를 본 후 받은 감동으로, 지난 20년동안 플라멩코춤을 취미로 배워 온 우경화 조각가가 이번에는그 춤을 주제로한 조각작품 21점과 드로잉 24점을 플라멩코의 본 고장 인세비야시에있는 플라멩코댄스박물관에서 선보였다.
박물관 2층에 있는 넓은 전시공간에서 열린 개인전의 오프닝에는 세비야의 영사를 비롯, 학계와 예술가의 저명인사들이 참가하였으며 한국 여성이 스페인춤인 플라멩코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며 많은 경의를 표했다.
오프닝 직전에는 스페인의 제일 중요한 TV 채널인 Television Espanola Uno가 우경화작가와의 인터뷰도 하였고 박물관의 대표이자 스페인의 유명댄서 Cristina Hoyos가 오프닝에 참석하여 청동이나 알루미늄같은 견고한 재료를 갈고 닦아 플랑멩코 무희의 움직임을 묘사해 나가는 그녀의 손을 마치 바람이 이끌어 준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많은 축하의 말도 해주었다.
플라멩코박물관은 세비야의 인기 박물관 중 하나로 날이 갈수록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고 하루 평균 700명이 입장하고 있어 우경화작가의 작품세계를 각국의 관광객들께 알릴 수 있는 좋은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관광객들도 나날이 증가 추세에 있어 이를 염두에둔 박물관에서는 큰 포스터에 "한국 여성의 감성이 플라멩코를 만나다"라는문구를한국어로삽입하기도했다. 많은호응덕분에전시회는원래의계획이었던 2개월전시에서 4개월로연장하기로하여 2월하순까지전시될예정이라고 전하며 전 유럽 교민들의 많은 방문을 기대한다는 말 또한 전했다.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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