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마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2세 Jennifer-한국예찬가
독일 아빠지만 한국엄마를 가진 2세 Jennifer 는 한국을 독일인들에게 알리겠다고 몇달동안 자료를 모아 " Leben in Süd Korea(남한의 생활)"에 "Einem Land auf der überholspur(한 나라 그 발자취를 거슬러서)" 란 주제로 Main Taunus Kriftel란 작은 동네에서 누구의 강요도 아닌 기꺼이 바쁜 직장생활 중에도 잠까지 줄여가며 준비해 90분간의 한국소개를 했다.
지난 10월19일 19:30 Kriftel, Rat-u. Bürgerhaus, Saal1 에는 100 명이 넘는 독일 현지인들이 호기심에 찬 기대로 앉아 있었다.
한복을 입은 제니퍼의 ”안녕하세요?"란 해맑은 인사와 함께 은은한 우리 고전음악이 흘러 나오는 가운데 화면에는 "동쪽의 해뜨는 나라"의 해돋이가 보이자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동영상속에 동요되는 모습이었다.
경복궁의 모습과 함께 경위대들의 행군, 그 교대로 시작해서 북춤,고전무용,또 한악연주와 한국의 양반의 횡포를 춤으로 보였다는 탈춤등을 보여주면서 조용하면서 화려하게 시작되었다.
사진이 변하면서 오래전 서울의 모습중 가회동 기와촌 이나 청계천의 모습, 그리고 6,26 전쟁후의 파괴로, 사진이 변하면서 다시 옛날로 돌아가 직지로 시작해, 훈민정음, 팔만대정경과 첨성대등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적 문화재에 수개의 한국의 아름다운 사찰의 사진도 함께했다. 특히 아름다운 우리산, 그 중 지금 이 계절에 맞는 우리의 가을산은 정말 절경이였고, 세계에 몇곳 없다는 화산암 제주도의 육모바위까지 곳곳을 둘러봤다.
또 우리의 조상이신 "단군의 탄생"속에 일화 호랑이와 곰이 인간이 되어 태어 날 수 있다 했을때 두 동물의 인내심의 테스트가 있었는데 결국 호랑이는 인내력의 부족으로 100일간을 못참고 인내가 있던 곰이 인간으로 태어나니 그 곰이 바로 우리의 조상이라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도 공부하지 않으면 잘 모르는 이야기를 어디서 찾았는지 열심히 설명하였다. 그외에 한국인의 습성내지 예의로 어른에 대한 예의, 어른과 아이들 사이의 사회적인 순서와 질서의 장유유서나 노인을 공경하고 부모를 섬김 같은 경로효친 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명절의 차례상과 제사의 차이등 성묘까지 이야기가 나왔다. 한 한국인 참석자는 “나도 잊고 있었던 것들을 오늘 제니퍼를 통해 다시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며 이런 걸 독일인들에게 알리는 젊은 2세가 참으로 신통방통하다”고 했다.
Jennifer Hilgart-Streit는 Abitur 후 바로 한국에 있는 학원에서 2달간 단기 어학연수를 했고 대학 학기중엔 휴학을 하고 한국내의 독일 Handelshof( 독일 상공회의)실습을 갔었으며 3년간 독일 전자회사 Miele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동안 한국지사로 자진 파견하여 5개월을 머물면서 한국을 좀더 알 수 있는 기회도 가졌고 어려서 2년간 한국학교를 다닐때는 불필요하다 느끼던 언어를 한국친척들과 대화에 어려움을 알게되면서, ”한국의 어른들인 친척들이 다른언어를 배우실 수 없으니 자신이 한국어를 배워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현재 루트트한자 회사에 근무하는 제니퍼 씨는 마인츠 대학 경영학과를 다닐때는 대학의 한국어과를 제 3 외국어로 공부 하기도 했고 성인이 되어서도 꾸준히 한국어를 배우러 다녔는데 근래에는 한국생활에 또한 친척들과 대화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매주 토요일이면 독일인 남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토요한글학교에 동행하기도 한다. 그렇게 열심히 한국을 사랑하고 언제나 한국사랑에서 민간대사로 노력하는 그녀는 한국얘기를 할 때 제일 신이 나는 훌륭한 2세 중 한 명이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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