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열린문 교회 자선 음악회
함부르크 열린문 교회(담임목사 이석헌)가 주관하는 제 7회 자선 음악회가
10월 27일(금), 함부르크 중앙에 있는 개혁교회에서 25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연주에 앞서 금년 여름에도 함부르크 열린문 교회 단기 선교팀들이 한 주간 남짓
케냐의 니무리지역과 난민촌, 그리고 불가리아 집시촌을 방문, 그들의 일상을 피부에
와 닿게 경험했던 동영상을 상영했다.
선교팀들은 현지 유치원, 빈민학교, 농아학교와 장애인학교, 교도소등을 방문
구제 선교활동을 했다.
두 나라 모든 외부원조가 필요한 가난한 나라들이지만,사회적 상황은 차이가 있었으며, 케냐와 불가리아 부모들은 가난에도 불구하고 개별적으로 후세대에 대한 높은 교육열을 가지고 절약하는 반면,
불가리아 집시들은 현실의 살림살이만을 우선으로 두고는 그들의 자녀들에게는 관심 적었음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 사이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가난과 무지와 질병의 대물림이었다.
케냐는 종족 중심의 정치적 부패로, 불가리아는 집시들은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었다.
그래서 어린이들은 사회적 약자이며 처지와 사회적 환경가운데,어린이들은 어른들이 만들어 준 체계 속에 질고를 져야만 하는 희생양이 되고 있다.
함부르크 열린문 교회에서는 매년 자선 음악회를 열고 모아진 수익금을 아프리카와 불가리아 빈곤한 어린이들의 열악한 환경과 가난, 실질적인 일상에 도움을 주는 구제 선교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이석헌 목사는 음악회 개회사에서 “음악은 언어와 문화 종교, 인종을 뛰어넘는 공동적인 도구로서 사랑의 더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서 다양한 음악회를 준비했으니, 깊이 있는 음악의 세계를 감상하시고,그 기쁨을 가난이라는 이유로 고통 받으며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베풀어달라.”고 말했다.
“음악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말 없이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동행, 더욱 더 좋은 음악회 그리고 더 좋은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말했다.
연주회 1부는 니콜라우스 브룬슨의 “서막 G 장조”가 강희연 올겐니스트의 장엄한 오르겐 연주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바리톤 이예찬이 베르디의 오페라, 돈칼로스중 로드리고가 죽음을 앞두고 부르는 감동적인 아리아 로모로(Lo Morr)를 불러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엘토 김호진과 소프라노 양은진의 “주님만을”과 뮤지컬 미쓰 사이공 중 “내꿈의 한 장면”을 불렀고, 황준아의 드보르작 “달에 부치는 노래”와 이진희 소프라니스트의 프치니의 곡 제비(La Rondine) 중 “도레타의 꿈”을 불러 참석자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갈채를 받았으며,이어서 김경수 테너의 토스티의 “새벽은 빛으로부터”를 열창해서 관객들의 환호와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김수진 피아니스트의 강렬한 “아르헨티나의 춤곡”피아노 연주,이민지의 베토오벤의 바이올린을 위한 “로망스”바이올린 연주와,윤성균 피아니스트의 “브람스의 간주곡과 카프리치오” 피아노 연주, 이어서 바이올린과 비올라 두엣(김연정, 김영도)의 스페인에서 발생한 무곡에서 프랑스, 점차 발전된 춤곡”바싸갈리아”연주는 그들만의 격조 있는 주옥 같은 아름다운 곡들을 아낌없이 재능을 기부하는데 선 보여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2부에는 7명의 음악 예술가(소프라노: 한은주, 이진희, 황준아, 메조 소프라노: 유지인,테너:안영준 바리톤:이예찬,베이스 바리톤: 여신영)들이 “축복하노라”를 불러서 잔잔한 감동과 함께 음악회를 풍요롭게 했다.
이어서 함부르크 열린문 교회 성가대(단장: 양회림, 지휘자: 김동민)가 부르크너의”이곳에 주가 계신다”,를 합창의 서막으로 “하나님의 사랑”,“주의 이름 영화롭도다” 주옥 같은 노래들을 찬양하였고, 또한 “주님 나라 이루게 하소서”,“주님만이 나의 전부입니다””,찬양의 심포니”로 연주회의 찬란한 대미를 장식했다.
이 합창으로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함께 하는 성스러운 목소리는 음악회에 참여 하였던 독일들과 한인들이 완전히 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수준 높은 프로그램 된 이번 자선음악회는 순수예술 가곡부터 성가,찬양곡에 이루기까지 음악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였으며,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즐거움과 사랑을 꽃피우는 시간이 되었다.
음악회를 마친 뒤, 매 해마다 음악회에 참석한 어느 독일인은“음악가와 합창단, 그리고 청중이 유기적으로 호흡했던 동 아프리카, 불가리아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 음악회는 어느덧 함부르크 음악회에 자리매김이 되었다”라면서 “정서적 편안함과 아울러 밀려오는 감동이 기나긴 여운을 남겼다.”고 말했다.
또한 “함부르크 열린문 교회 성가대원의 재능을 값지게 사용한 이번 자선 음악회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장으로서 서로에게 나눔의 기쁨을 함께 맛 보며 선사하는 뜻 깊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으며, 성악가들의 재능기부를 성심껏 해주었고 더구나 좋은 취지의 음악회여서인지 다가오는 겨울 추위도 녹일 수 있는 훈훈한 아름다운 음악회였다.”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로저널 독일 함부르크 김복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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