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소비자 공동 저가구매 확산 전망

by 유로저널 posted Jan 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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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등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고객을 모아‘Social buying'  저가 공동 구입



최근 한국에서 유행되고 있는 페이스북 등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공동 물품 구매를 통해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는 열풍이 벨기에서도 불기 시작하고 있다.

Social buying의 기본 개념은 충분히 많은 고객들을 모아 공동구매로 소매상과 가격 협상을 통해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박리다매형 상업(social commerce)형태이다.
L'Echo, Trends 지 등 벨기에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와같은 열풍은 인터넷 경제의 새로운 현상으로서 벨기에에서도 최근 소위 ‘social buying’이라는 공동구매가 상당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08년 11월 시카고에서 처음 설립된 기업으로 'Social commerce'를 주도하는 세계적 그룹 ‘Groupon’은 지난해 5월 벨기에에도 진출했으며, 같은 해 6월 Groupolitan(www.groupolitan.be)과 Promocity(www.promocity.be)라는 두 개의 벨기에 기업이 설립돼 현재는 이 분야에서 3개 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 두 개의 벨기에 회사들은 현재 상품보다는 영화, 레스토랑, 온천, 문화행사, 스포츠, 레저 등의 서비스 제품을 다루고 있다.

특히 Groupolitan사는 예를 들어 정상 입장료 12유로의 영화 티켓을 6유로로 제공하는데, 소비자가 이 가격으로 입장료를 구입하려면 deal에 참여한 고객(구매 희망자) 수가 최소 20명이 되어야한다. 구매 희망자를 충분히 모집키 위해 이 회사는 고객으로 하여금 Facebook, Twitter 또는 Netlog 등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홍보할 것을 유도한다. 일단 최소 구매자 수에 달하면 사이트는 구매자에게 해당 제품의 메일 쿠폰을 보내고 메일 쿠폰을 보냄과 동시에 상품구매 대금이 지불되어야한다.
Groupolitan사의 창설자인 Laurent Jacob 사장은 “Social buying은 소비자는 물론 소매업자에게도 이익이 되는 비즈니스로서 소매업자에게 잠정적 고객이 아니라 이미 대금을 치르고 구매한 실질 고객을 제공하기 때문에 우선으로 소매업자에게 유리할 뿐만 아니라 구매자 역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개업한 지 6개월 만인 현재 매일 1000명의 신규 고객이 등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는 Social buying형 거래를 통해 고객 수를 확대하려는 소매상뿐만 아니라 저가 구매 혜택을 보려는 소비자 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뷔르셀KBC에 따르면 벨기에 소비자보호법은 '소비자는 인터넷이나 우편 판매와 같은 원격 판매를 통해 구입한 상품을 구입일로부터 14일 내에 구매를 취소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즉 고객이 deal을 수락했다 해도 14일 내에 취소할 수 있으므로 상품 구매를 수락했다할 지라도 14일 이내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는 최종 구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벨기에 유로저널 이동주 기자
eurojournal2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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