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백 만여 가구 초고속 인터넷 설치 가능
도이체 텔레콤(Deutsche Telekom)이 초고속 인터넷 보급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일 총 가구 중 1,6% 만이 유리섬유를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 유럽 평균 수준은 9,4%, 발트해 연안, 스칸디나비안 국가들의 수준은 20-40%까지 이르는 점을 감안해 보면 매우 뒤쳐지는 수준이다. 하지만 독일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언론 <Focus>의 보도에 따르면, 도이체 텔레콤이 3500만 가구에 유리섬유를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연결 장치를 새로이 설치하였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 2월까지 2500만 가구들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이체 텔레콤에 따르면, 함부르크에서는 87만5천 가구가 새로이 설치된 고속 인터넷을 통해 초당 100메가바이트(Mbit/s)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는 베를린과 쾰른에서도 약 34만에서 35만여 가구에 설치될 예정이며, 뉘른베르크와 라이프찌히도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유리섬유의 전국적인 빠른 설치 및 확산이 가능할 지는 확실하지 않다. 현재까지는 독일 대부분의 지역에서 50 Mbit/s의 VDSL 연결 장치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사용되고 있는 단열케이블의 제거 없이 세로운 유리섬유를 가정으로까지 실질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 출처: DPA / Peter Kneffel>
유로저널 독일 임영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