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의 대다수, 인터넷 보안에 위기감 느낀다.
독일인의 대다수인 91%가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보안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IT 전문 언론 <Heise>는 최근 독일 디지털산업협회 비트콤(Bitkom)이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90%가 넘는 대다수의 독일인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때 보안상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인 응답자들의 3분의 2, 약 67%가 보안상의 이유로 특정 인터넷 활동을 자제하거나 아예 하지 않고 있다. 그 중 절반 이상은 이메일로 중요한 사진이나 서류를 보내는 것을 꺼리며, 29%는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또한 25%는 보안상의 문제로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지 않으며, 15%는 휴가, 자동차 임대, 입장권 등을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14% 의 응답자들은 온라인 옥션이나 온라인 상점에서 구매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될 위기감을 느낀다고 대답한 응답자 비율은 약 72%,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개인 정보가 빠져나가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약 60%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54%는 자신이 가입한 인터넷 사이트의 비밀 번호가 범죄자들에게 도용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29%는 온라인 뱅킹 중 범죄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따돌림을 당하거나 성적 학대를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은 도 16%, 14%로 밝혀졌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들 중 약9%만이 인터넷 사용으로 인해 보안의 위기를 느끼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 조사는14세 이상인 1017명의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질문 중에는 최근 1년 간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범죄 관련 사고를 당한 적이 있는지, 범죄를 당하지 않기 위해 고의적으로 인터넷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지 등의 질문을 던진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 유로저널 임영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