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찰, IS 대원들에게 수송되는 마약 차단

by 편집부 posted Nov 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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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경찰, IS 대원들에게 수송되는 마약 차단


이탈리아 경찰이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IS 대원들에게 판매될 것으로 의심 가는 진통제 ‘트라마돌 (Tramadol)'을 차단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IS대원들의 고통을 완화하고 회복을 돕기 위해 사용될 것으로 추정되는 아편 합성의 마약을 이탈리아 경찰이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마약 압수는 인도에서 리비아로 가는 도중에 지오이아 타우로 (Gioia Tauro)의 칼라브리안 항구에서 미국 마약 단속반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유럽5-이탈리아마약) 가디언지.jpg

사진: 가디언


경찰은 이 마약 거래가 IS에게 한 알에 2유로에 팔린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이번에 압수한 2천5백만 개에 달하는 알약은 총 5천만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라브리아의 반 마피아 지역 부서 한 감찰관은 IS가 이 지역을 근거로 하는 마피아 조직 ‘은드란게타('Ndrangheta)’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중동의 조직들과 마피아조직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다. 그들 집단 때문에 항구의 안전이 줄어들고 있지만, 수사의 압박으로 인해 이러한 연관성들을 추적해왔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리푸블리카지에 언급했다. 또한 그는 “모든 것이 지우지아 타우로 항구를 통하기 때문에 이러한 종류의 마약물질을 찾는 것이 놀라운 곳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오지아 타우로 항구는 코카인을 비롯해 마약들이 많이 발견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저렴하면서도 강한 효능으로 트라마돌 의존도는 리비아와 이집트에서 위험한 수준까지 이르렀다. 일반적으로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지만, 나이지리아 테러리스트 그룹인 보고 하람 (Boko Haram) 사이에서는 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라마돌의 이 같은 수송은 올해 5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지난해 그리스에서 잡힌 적이 있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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