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 차량 없는 도로로 탈바꿈
런던 번화가의 하나인 옥스퍼드 스트리트 (Oxford Street)이 내년 연말에 ‘차량 없는 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옥스퍼드 서커스와 오차드 스트리트 사이에서 옥스퍼드 서커스의 서쪽 부분 모든 형태의 교통이 금지되고 전면 보행로로 바뀌는 급진적인 제안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내년 말까지 착수되는 엘리자베스 라인과도 시점을 일치한다.
6천만 파운드 예산을 들이게 되는 이번 계획은 공기 질 향상은 물론이고, 교통 정체를 해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 교통공사 (Transport for London, TfL)는 지난해 여름부터 옥스퍼드 스트리트에서 운행되는 버스의 수를 줄이며 관련 작업을 해오고 있다.
사진: 가디언
이렇게 되면 옥스퍼드 서커스에서 오차드 스트리스 사이의 1마일 채 안되는 서쪽 구간의 동서로의 차량이 통제되며 버스는 우회하게 된다. 반면, 북남쪽을 잇는 도로는 그대로 유지된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역시 이 구간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걸어야 한다. 한편, 옥스퍼드 스트리트 가까이 고객들을 실어 나르기 위한 택시 승강장이 새롭게 확장되어질 전망이다.
런던시장 사디크 칸(Sadiq Khan)은 이번 계획에 대해 "런던을 위해 아주 신나는 순간"이라고 묘사하며 "옥스퍼드 스트리는는 세계적으로 해마다 수백만 명이 찾을 정도로 유명한데. 1년 사이에 보행자 도로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지역을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공공 구역 중 하나로 만들 것이다.”라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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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획은 옥스퍼드 스트리트를 시작으로, 옥스퍼드 서커스에서 토튼햄 코트 로드 (Tottenham Court Road)로 확장이 되는 2단계, 마블아치 (Marble Arch)에서 오차드 스트리트 구간으로 이어지는 3단계로 총 2021년까지 준비가 완료될 것이라고 TfL은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정부와 민간부분에서 나온다.
한편 옥스퍼드 스트리트에는 매주 3천5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본드 스트리트(Bond Street), 리젠트 스트리트 (Regent Street)와 함께 영국 경제에 매해 7억6천만 파운드 정도를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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