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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나이들수록 '고지혈증'에 주의 해야

by eknews02 posted Nov 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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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나이들수록 '고지혈증'에 주의 해야



누구나 무병장수를 꿈꾸지만 현실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각종 질환을 극복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먹는 약의 종류가 늘어나면서 궁금증도 많아지는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확한 답을 찾기란 오히려 쉽지 않아,약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바른 복용법을 식약처가 고지혈증약에 대해 정리해 제공했다.


고지혈증이란?


고혈압, 당뇨병 등과 함께 성인병의 대표로 알려진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지방질이 우리 몸에 필요 이상으로 많아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고지혈증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혈액 중 콜레스테롤이 동맥 혈관의 안쪽 벽에 쌓여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고 협심증·심근경색·심장마비·뇌졸중·말초혈관 등의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 혈관을 수도관이라고 생각하면 여러 가지 이유로 수도관이 더러워지고 딱딱해지면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 받기 힘들고 수관이 파열될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과 동일한 원리이다.


고지혈증 자체가 질병은 아니지만 지속되면 뇌졸중, 협심증 등의 무서운 합병증의 형태로 나타난다.


고지혈증의 원인


고지혈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만 간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콜레스테롤이다. 콜레 스테롤은 나쁘기만 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콜레스테롤은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있다. 저밀도(Low Density Lipid, LDL) 콜레스테롤은 세포에 지방을 옮겨줘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게 하는 원인이 된다.


1113-건강 2 사진 1.png


이에 비해 고밀도(High Density Lipid,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이나 말초혈관에 과잉으로 보관된 콜레스테롤을 거둬 간으로 운반하는 청소차 역할을 한다. 


보통 나쁜 콜레스테롤이 130 mg/dl 이상이면 주의해야 할 단계이며 160 mg/dl 이상이면 위험한 수준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당뇨나 심질환 등의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 낮게 관리해야 한다.


한편, 중성지방은 운동부족·흡연·과도한 알코올 섭취 등으로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며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에는 같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이는 경우에도 죽상동맥경화증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지혈증은 혈중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이 기준치 이상으로 많거나 중성지방이 많은 경우를 의미한다.


치료방법 


고지혈증은 적절한 식이요법과 체중관리, 운동요법 들을 실시함으로써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여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요법에도 불구하고 혈중 지칠 수치가 적절히 조절되지 않으면 약물요법을 시작해야 하며 환자의 연령·성별·가족력·관상동맥질환이나 말초혈관질환의 유무 식사 요법 등에 대한 반응 등을 고려해 의사의 진료 하에 결정해야 한다.


고지혈증 치료제 


1990년대에 선보인 스타틴계 약물들은 우리 몸속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효소에 작용해 콜레스테롤 합성 자체를 저해시키는 작용을 하며 심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이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므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계 약물은 일반적으로 저녁에 먹는 것이 최대 약효를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효과를 나타내는 시간이 긴 제품이 개발돼 시간에 관계없이 복용해도 되는 약물들도 있다.


1113-건강 2 사진 2.jpg


스타틴계 약물은 복통·변비·설사나 배에 가스가 차거나 두통·간효소수치 증가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약을 먹다가 근육통이나 근육에 피로감이 생기는 경우에는 즉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한편, 자몽주스는 이러한 약물들이 몸 속에서 대사되는 것을 억제해 이들 약물의 혈중농도를 증가시키므로 근병증 등의 이상반응을 나타나게 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계 약물과는 달리 에제티미브는 음식물이나 담즙 내에 있는 콜레스테롤이 소장내에서 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주는 약물이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는 스타틴계 약물에 비해 낮은 편이나 근육 부작용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에제티미브와 스타틴계 약물은 작용기전이 서로 달라 함께 사용 시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현재 심바 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가 함유된 복합제가 허가돼 있다.


혈중 중성지방의 생성을 억제하는 페노피브레이트 제제는 복용시간에 따라 약물 흡수율이 달라진다.


따라서 페노피브레이트 제제는 식사 후에, 겜피브로질 제제는 식사 전에 복용해야 한다.


페노피브레이트 제제는 복통·변비·설사·두통 등의 부작용이 흔히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부작용이 지속되거나 근육통·무력감이나 피부나 눈에 황달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의사나 약사에게 알리고 상담받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검사는 필수! 


고지혈증 약물을 복용하면 6~8주 사이에 약물효과가 나타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는데 이렇게 수치가 떨어졌다고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복용하게 되면 수주일내에 다시 수치가 올라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스테로이드호르몬제·이뇨제·베타차단제·면역억제제 등의 복용 시 고지혈증이 유발될 수 있 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폐경기 여성의 경우 심혈관계 보호 작용 및 혈중 지질에 좋은 영향을 미 치는 여성호르몬이 더 이상 작용하지 않아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의 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의사에게 정기적인 검진을 받고 모니터링 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한국 유로저널 이영호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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