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가 2007년 외국인 투자건수 175건으로 유럽 5대 외국인 투자(FDI) 유치국으로 등극했다.
2007년 6월의 선거이후 무려 9개월 이상 새로운 연방정부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벨기에의 외국인 투자유치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예년과 같은 호조를 보였다고 Le Soir, Ernst & Young Belgium 등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브뤼셀 무역관이 전했다.
이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중 벨기에는 175건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다음의 5위를 차지하면서 네덜란드(11위), 아일랜드(14위), 스위스(10위)를 앞섰다.
외국인 투자유치 건수 만으로 보면 때 2007년의 175건은 전년의 185건보다 줄어든 것이나,그 내실을 살펴보면 2006년도 투자 가운데는 기존 투자의 확대(공장규모 확장) 건수가 주류를 이루었던 반면 2007년도 투자 중에는 신규투자가 74%로 주류를 이루어 상대적으로 견실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외국인투자 유치가 창출한 고용을 살펴보면, 2007년도 외국인 투자가 창출한 신규 고용수는 4379명으로 2006년도 보다 감소(-26%)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벨기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서유럽 외국인 투자의 일반적인 경향이다.제조공장 설립 등 대규모 투자는 임금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유럽이 선호되고 있기 때문에 서유럽의 외국인 투자 유치는 고용규모면에서는 동유럽의 외국인 투자보다 작으며 신규 고용창출도 일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이라고 무역관은 분석했다.
벨기에 정부는 2007년에도 외국인 투자가에 대해 벨기에 이미지를 향상키 위한 캠페인을 벌인 바 있는 등 적극적 유치에 나서고 있어,투자입지로서의 벨기에 이미지는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고임금 수준과 높은 세율이 투자 장애요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 투자기업인 가운데 40%는 앞으로 3년간 벨기에 이미지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벨기에 투자를 후회한다는 기업인은 없었다. 현지 기존 영업의 일부를 다른 국가로 이전할 가능성을 시사한 기업인은 14%에 불과했다.
유로저널 벨기에 지사
J.J LEE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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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knews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6-27 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