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3분기 실업률 다시 상승
프랑스 경기는 활성화되고 있는 반면 실업자가 다시 늘고 있다. 프랑스 3분기 실업률은 0,2포인트 상승해 9,4%를 기록했다고 프랑스 통계청INSEE가 밝혔다.
통계청 발표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Libération에 따르면 성장과 실업률의 반비례현상은 다양한 보조정책 폐지와 고용지원책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9월 동안 구직자는 6만 2천명이 증가했으며 총 실업자는 270만 명에 이른다. 프랑스 경제전망연구소OFCE의 경제학자 브뤼노 위크레는 현재 역동적 성장 국면을 맞고 있는 프랑스 경제의 전반적 둔화현상을 아니라고 설명했다.
INSEE에 따르면 3분기 0,5% 경제성장률은 가계소비상승과 투자증가로 인한 것이다. 통계청은 10월 초 이전 1,6%로 전망했던 경제성장률을 1,8%로 재조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 연속 저성장을 보였던 민간기업 고용이 이번 3분기 동안 다시 한번 약세를 보였다.
위크레에 따르면 실업률 재상승의 원인은 3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2분기에 종료된 고용지원정책과 6월말에 고용수당지원책이 끝난 것이 주 요인이다. 또한 2016년부터 실시된 50만 건의 직업교육이 올해 하반기에는 연장되지 않아 고용창출 둔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15-24세 청년실업률은 0,7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21,9%를 기록했다. 2003년 이후 청년실업률은 20%선을 넘어서고 있다. 반면 25-49세의 실업률은 6,4%, 50세 이상은 8,9% 선이다.
INSEE의 10월 보고서는 2017년 연말 실업률을 9,4%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 민간부문 고용률을 반영한 것이지만 상반기에 비해 주춤거리고 있다. 또한 고용보조금정책이 급격히 감소함으로 인해 건강 및 문화, 교육분야 등 비상품업계의 하반기 고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학자 위크레는 일반적으로 실업을 줄일 수 있는 충분한 성장이 진행되고 있지만 고용지원정책이 줄어듦으로 인해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 정부의 직업교육프로그램의 재편성을 진행하고 있는 마크롱정부는 저기술자가 많이 분포된 가장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직업교육을 우선으로 실시함으로써 대량실업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부는 5년 동안 직업교육에 150억 유로를 투자해 집권 말에 실업률 7%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출처 : 리베라시옹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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