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 스페인 ‘2017 한서 문화 교류를 통한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킹’
개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에서는
지난 11월 11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마드리드 시내의 북쪽에 위치한
Centro Cultural Sanchinarro (Sanchinarro 문화원)에서 ‘2017 한서 문화 교류를 통한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킹’이라는 제목으로 행사를 주관, 주최하여 한인과
현지인 300여명이 함께 모였다.
행사를 위해 초대된 대사관의 유승주 영사님과
김영기 스페인한인총연합회장님 오늘의 강연을 위해 참석하신 KOTRA
류재원 관장님과 우리의 전통무술시범을 보여줄 문태웅 관장님 그
외에도 이병민 민주평통 스페인지회장님, 서종찬 마드리드 한글학교 이사장님, 이만희 목회자
협의회장님 내외분, 김학우 목사님 내외분 등 언제나 코윈 스페인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행사를
응원해 주셨다.
오후 4시 30분, 김지원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행사는 차질 없이
막을 올렸다.
먼저 이인자 회장은 개회사에서 “코윈 스페인에 몸담은 지 8년째이며 그 동안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왔지만 그 중 오늘의 행사가 가장 긴장되고 마음
설레는 행사 중의 하나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서 알고 있을지, 얼마나 많은 차세대들이 한국에 대해서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을 할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할지, 또 우리는 귀한 시간을 내어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을 위해 한국을 어떻게 알리고 어떤
방법으로 표현하고 전달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했다며 모쪼록 오늘 준비한 코윈의 주제영상과 코윈 스페인의 활동상황 그리고 한국의 문화와 경제에 대해
준비한 강사의 강연과 전통무술시범, 차세대들의 작품 발표와 K-POP공연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발전상과 여성들의 힘을 한번 느껴보시라는 말씀과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함께하자며 행사 시작의 막을 올렸다.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의 유승주 영사는 “오늘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며,
스페인에서 이제 외교관으로 근무한 지 3개월째지만 가장 좋은 것은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스페인 분들의 마음씨와 여유 있는 점심시간이다”라는 말에 참석자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또한 “얼마 전 Ciudad Real에서 개최된 국제 태권도대회에 다녀왔는데 스페인과 한국의 우정이 매우 깊다는 것을 감명 깊게 느꼈다. 최근 스페인과 한국의 교류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며 매년 한국인 관광객이 45만명을 넘어서고
바르셀로나의 직항노선 취항과 내년에 바르셀로나에 총영사관이 개설되고, 한국에는 세르반테스 문화원이 개설될 예정이며, 스페인과 한국의 청년들 약 2,000명이 일 년 동안 서로의 나라에서 자유롭게 일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청년교류협정(Youth Movility
Agreement 또는 Working Holiday)’ 체결도 추진되고 있다”는 말씀과 “스페인과 한국은 그 어떤 때보다 그 어떤 나라보다 양국간 교류라는 측면에서 급격한 성장과 발전을 하고 있다. 오늘의 이 행사는 다양한 노력의 결실이며 동시에 양국간 문화교류의 뜻 깊은 장이 될 것이라 여긴다. 그러므로 두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리더들을 어떻게 육성할 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인적자원에 대한 과감한 투자의 필요성과 함께 오늘 이 자리가 양국의 미래를 바라보고 준비하는 매우 뜻 깊은 행사라
생각한다. 오늘 이 행사를 준비한 코윈 스페인 감사하며 작품 발표자들은 본인의 문학적·예술적 역량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가 되리라 기대하며 함께 끝까지 공연을 즐기겠다”는 축사의 말씀을 해주셨다.
이어진 김영기 스페인한인총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마드리드에서 200km 거리에 있는 Ciudad Real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 참석하였으며, 스페인에서 태권도를 위해 오랜 기간 협회와 체육인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는 말씀과 환영사를
마치며 코윈 스페인을 늘 응원한다며 이인자 회장에게
Castilla y La Mancha를 상징하는 돈키호테상을
준비하여 전달하니 장내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코윈 스페인에서는 행사 한 달 전부터 스페인한인총연합회로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어 전 스페인의 만 12세 이상 39세 미만의 한인과 현지인차세대들을 대상으로
‘내가 아는 한국’을 주제로 문학 작품 공고문을 내고 작품들을 준비할 시간을 주었고 상반기에 실시한 ‘음식바자회’ 수익금으로 매년 행해지고 있는 장학생 선발 공고문도 나갔다.
차세대들을 위한 이번 행사는 사업계획은
전임 담당관인 진영인 회장이 구상하고 사무총장이었던 송일순님의 아이디어와 새로이 구성된 임원진들이 힘을 모아 함께 기획하였으며, 장소섭외는 이인자 회장이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러 곳의 문화원을 찾아 다니다 그 중 가장 최근에 지어져 아주 깔끔하고 세련된 무대에
가장 많은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문화원을 선택하여 주스페인 한국대사관 유승주 영사님의 협조를 얻어 까다로운 서류절차를 거친 후에 대여를 할 수
있었으며, 행사 지원금은 여성가족부와 코윈 스페인이 각각 50%씩을 부담하여
준비한 행사였다.
개회식이 끝나고, 2017년 코윈의 주제영상물과 코윈 스페인의 활동사진, 한국을 역동적으로
알리는 영상물을 상영한 후 류재원 코트라 관장님의 한국의 문화와 경제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 후, 30년 이상을 스페인에서 우리의 전통무술을 현지인들에게 알리고 있는 문태웅 관장과 그의 제자들로 구성된 태권도와 합기도 팀의 시범이
이어졌다.
청년 중년 장년 각 연령대의 남녀 관원들이
음악과 함께 혹은 기합소리와 함께 다양한 동작들을 선보였다.
품새와 겨루기, 낙법, 호신술, 격파 등 정말 다양한 소재들을 준비하여 날이 선 발차기와 날카로운 눈매, 절도 있는 동작과 깍듯한 예의범절들로 구성된 박진감 있는 시범을 선보여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긴장감 넘치는 무술시범이 끝나고 잠시 휴식을
가지는 동안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하고 서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 후,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8명의 작품 수상자들의 작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달 동안 작품 출품 시간을 주어 코윈
스페인으로 들어온 작품은 21점!
만 12세부터 25세까지의 한인과 현지인 남녀 차세대들의 작품은 시와 수필 시화 세가지 종류였다. 한글만으로 작품을 출품해야 하고 학교에서는 시험기간이었던 때라 결코 쉽지 않은 시기였지만 1등상 1명에게 상장과 500유로의 상금, 2등상 2명에게는 상장과 각 200유로의 상금, 3등상 2명에게 상장과 100유로의 상금
그리고 4등상 3명에게는 상장과 선물이 준비되어 있는 큰 문학행사였다.
작품을 출품한 학생들은 다양했다. 마드리드의 각 대학 학생들에서부터 지방의 대학생과 잠시 스페인에 다니러 온 학생까지, 작품의 형식도
다양했다.
급하게 직접 손으로 삐뚤 빼뚤 한글로 시를
써서 제출한 스페인 여대생, 여행 중 기차 안에서 열심으로 글과 그림을 그려 보내 준 12살 어린 학생, 훈민정음에 그림을 큼지막하게 그려 보내준 여대생, 정성으로 시를 쓰고 그림을 디자인하여 보내준 대학생, 논문 형식으로 장문을 정성껏 준비해서 보내온
글, 한국에 가서 보고 듣고 느끼고 쓴 글, 자신이 알고
있는 한국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각자의 표현 방법을 다 동원하여 자신만의 색깔로 자신의 능력을 맘껏 펼쳐 보인 작품들이었다. 이 작품들을 세 명의 심사위원이 함께 모여 8명의 작품을 선정했다.
그 8명이 본인의 작품을 직접 무대에서 발표하는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떠듬떠듬 한글을 읽는 스페인 학생, 본인의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여 작품에 담아 당당하게 읽어내려 가는 우리 한인 2세들, 어찌 그리 자신감 있게 발표를 잘 하는 지……당당했다! 감동스러웠다!
이런 자리를, 무대를 준비한 것에 가슴이 벅차 올랐다.
숨죽이며 8명의 작품발표가
끝나고 잠시 시상식 준비를 하는 동안 코윈 스페인
백영자 고문이 미리 선발된 3명의 KOWIN SPAIN 장학생 Aroa와 한서정, 최송희 학생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 600유로씩을 전달하였고, 이인자 회장은
그 동안 KOWIN SPAIN 행사 때마다 수고를 아끼지 않고 늘 말없이 고생해 준 Francisco Garrido Mateos님과 7기 지역담당관으로 코윈 스페인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고생한 진영인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이어진 순서는 문학 작품 행사의 총괄책임을
맡은 양은숙 부회장이 나와 작품 심사기준과 수상자를 발표하였다.
수상자는 1등 마리나 뻬레스
2등 루벤 가르시아, 이시은
3등 한유정, 최봄이
4등 이 에스라, 최송희, 끌라우디아 가리도
이어진 순서는 한국의 노래와 춤을 한국말도
모르는 스페인 대학생들이 공연하는 무대였다. 2015년과 2017년 K-POP 월드 페스티벌에서 우승한 Cristina Diaz Bustillo가 그의
친구들과 준비했던 무대가 행사 하루 전 불발되는 바람에 급하게 다시 섭외한 팀과 조율을 맞추느라 기대에 미치지는 못해 아쉬웠지만, 우리의 노래가 우리말도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불려지고 있다는 사실과 K-POP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에 한국인의 긍지를 다시 한번 가져본다.
행사가 막을 내리고, 문화원의 전시실로 모두들 이동했다. 코윈 스페인 임원들이 미리 준비한 먹거리들이 깔끔하게 한국의 상보로 덮여 준비되어 있었다.
행사 날이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라 하여 준비한 한국의 과자 빼빼로와
각양각색의 한국 떡과 약밥, 스페인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Chorizo와 Lomo, 물과 차 등
300여명의 인원이 먹기에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을 만큼의 양이었다.
행사는 깔끔했다. 아직은 전문인이나 전공자들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이나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코윈 스페인의 임원과 회원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스페인지역
한인여성의 교류와 연대를 강화하여 권익향상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 신장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코윈의 취지에 발맞추어
열심히 한민족 정체성 함양을 위한 사업과 여성인적자원의 개발 및 스페인 주류사회와의 교류증진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기타 본회의 목적에 부합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하고 실천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