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네덜란드 경제는 연초 예상치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 자료를 인용한 암스테르담KBC에 따르면 연초 네덜란드의 올 경제성장 예상치는 -3.5%, 2010년 -0.25% 였으나 최근 전망치는 올해 -4.7~-5.4%로 마이너스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며, 2010년에도 -1%대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네델란드의 실업률도 연초 전망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2010년에 당초 8.75%로 예상됐으나 최근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경제회복도 당분간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9.5%까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네덜란드 경제는 2008년 2분기부터 성장이 위축되기 시작했고 2009년 1분기에 -4.5%로 사상 최악의 성장을 기록,최근 경제상황으로 미뤄볼 때 2009년 -4.75%, 2010년 -0.5% 등 당분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세계무역은 약 15.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는 네덜란드와 같이 재수출 및 물류산업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는 큰 타격이 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 네덜란드의 수출은 약 17% 감소할 전망이지만,2010년에는 다소 호전돼 1.75%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와같은 경기위축, 실업 등의 영향으로 네덜란드의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특히 실업에 대한 우려,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올해 가계소비가 2.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가계저축은 2.5% 증가가 예상됨. 2010년에도 저축증가가 지속돼 소비는 약 1%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경기후퇴에 따라 시장규모는 6.75% 감소할 전망이어서, 투자에 대한 필요성과 대출의 어려움으로 올해는 14.75%,내년에도 투자 감소가 지속돼 약 13% 감소할 전망이다.
이로인해 2008년까지 연속 3년간 재정흑자를 기록했으나 2009년에는 GDP의 4.1%, 2010년에는 GDP의 6.7% 수준 적자가 예상된다. 정부의 세수, 보험료 수입은 줄어드는 반면, 실업수당 등 지출은 증가하고 있고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 지출이 급증해 재정적자는 심화될 전망이다.
네델란드 유로저널 박 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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