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어린이 장난감에 빨간불
블루투스 혹은 와이파이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Connected’혹은 ‘Intelligent’ 장난감들을 통해 아이들이 낯선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영국 소비자 그룹 Which?, 독일 소비자 그룹 스티프퉁 바렌테스트(Stiftung Warentest)와 다른 보안 리서치 전문가들에 의해 실시된 테스트 결과를 인용해,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가 가능한 장난감들이 아이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그룹 Which?는 주요 소매업자들에게 이러한 장난감들을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사진: 가디언
이번에 테스트한 7개의 장난감 가운데 아이들이 놀면서 함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4개의 제품들의 보안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제품들은 Furby Connect, i-Que Intelligent Robot, Toy-Fi, 그리고 CloudPets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장난감들의 공통점은 연결된 블루투스가 제대로 보안되지 않아서, 장난감들에 접근할 때 비밀번호를 비롯한 다른 증명이 필요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과 메시지를 주고받기 위해 장난감들을 해킹하는 조금의 기술적인 노하우면 알면 된다는 것이다.
Which? 의 Alex Neill는 "블루투스 혹은 와이파이에 연결되는 ‘connected’ 장난감들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으나 우리 조사 결과 이러한 제품을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장난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라고 강조했다.
위의 제품들을 팔고 있는 아고스는 성명서를 통해 “아직 이런 제품과 관련해 불만이 접수된 것은 없으나, 이번 권고들을 살펴보고 있는 제조사들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The British Toy and Hobby Association’은 “아이들을 위한 제품을 만들 때 업계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테스트가 시행된 곳은 현실에서 거의 일어날 확률이 없는 환경이었다.”고 언급했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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