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한 사람 이야기, 예수 이야기 (3)

by 편집부 posted Nov 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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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조사 그리고 아기 탄생 
왕국에서 인구 조사를 한다는 발표에 요셉은 임신한 아내를 데리고 베들레헴으로 출발한다. 베들레헴은 조상인 다윗 왕의 후손으로 요셉의 본적지다. 이 탄생의 기쁜 사건을 꿈을 통하여 전해 받은 요셉은 예수의 족보에 아버지로 이름을 올린 자다.
하지만 성경의 기록에 따르면 둘 사이에 성적인 결합은 없었고 단순히 하늘의 의도를 믿고 따랐다고 기록된다. 이 부분에서 요셉은 하나님의 아들을 입양한 자가 되고 그의 아내 마리아는 처녀 상태에서 아기를 낳은 동정녀가 된다 
요셉은 임신한 아내 마리아와 길을 가다가 모든 사람이 이동하고 있어서 숙소를 구하지 못하였다. 결국 동물들의 외양간에서 마리아는 몸을 풀고 예수는 동물들의 여물통에 뉘였다. 
 가장 단순한 대표적인 그림들은 아기 예수를 밀짚 위에 놓는다. 부모는 아기 양쪽에서 아기를 경배한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엄마의 사랑의 열기와, 외양간의 소와 말이 그 호흡으로 예수를 경배하고 따뜻하게 덥혀준다. 짐승들은 따뜻한 이웃으로 묘사된다. 장식은 항상 외양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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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라드 폰 소에스트 Conrad von Soest, 1370- 1422 
탄생 La Nativité , 바드 빌둥겐 교회의 삼단화 

이 그림에서 마리아는 막 태어난 아기를 품에 안고 있다. 마리아의 머리에 둘러진 아우라에는 “산타 마리아”라고 적혀있다. 아기는 알몸이다. 요셉은 외양간에서 불을 지피고 있다. 가족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고 있다. 곁에는 그릇과 숟가락이 놓여 있다. 화가가 살고 있는 바드 빌둥겐의 겨울이 몹시도 추웠던 것 같다. 붉은 이불이 화폭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소와 나귀는 그림 안에 외양간에 따로 갇혀 있다. 기둥하나 세워 놓고 다른 장면이 그려졌다. 양떼들과 함께 검은 얼굴의 목동이 하늘의 별을 바라 보고 있다. 

하늘의 섭리를, 탄생의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전달 받은 자들은 단순한 노동에 종사하는 목동들이었다. 그 단순함으로 믿음에 마음이 열려 있는 자들이었다. 그들에게 만 백성이 기쁨을 누릴 소식이 제일 먼저 알려졌다. 이스라엘을 구원해 줄 구원자가 태어났다고 한다. 그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 치하에 백성들이 불만에 차 있었다. 
갑자기 하늘이 찬양하는 천사들로 가득찼다. “하늘 높은 곳에서는 신의 영광이..그리고 땅위에서는 착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평화가”..아기 예수의 탄생 기록은 목동들에게 이렇게 전해졌다.
복음서가 보여주는 목동들은 단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지극 정성으로 자기의 짐승들을 보살피는 자들이다. 하늘에서 벌어지는 일이 단순하고 절제된 삶을 살아가는 이 목동들에게 먼저 알려진다. 천사가 전하는 소식을 받자마자 그들은 베들레헴으로 달려간다. . 이들은 나중에 예수의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러 달려가는 모습을 미리 보여준다. 

별을 보다. 빛을 보다. 어둠을 밝히다.
메신저 되는 천사의 음성에 우선 두려움이 찾아오고 초인간적이고 감지할 수 없는 신성한 그 어떤 다른 현실 앞에 신성한 염려에 사로잡힌다. 
“두려워 말라”는 인생길에서 가장 듣기 좋은 말이다. 크나큰 기쁨을 만들 소식이 기다린다, 기다리던 구원자가 태어난단다. 마구간에서 강보에 덮인 신생아를 발견할거다. 하늘의 섭리가 인간의 육신에 새겨진다.
하늘은 자신의 권능을 보여 주기 위하여 가장 단순한 것들을 선택하였다. 
인간으로 보내진 하늘의 아들은 가장 겸손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하늘의 섭리는 인간의 언어로 설명하기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수 많은 인간들은 하늘의 이야기를 자기 방식으로 해석하고 설명하고자 한다. 

옥타브 빵기이 라리동 
Octave Penguilly L'Haridon 1811-1870
별에 이끌려 베들레헴으로 가는 목동들 Les Bergers, conduits par l'étoile, se rendent à Bethléem, 1863년, 유화, 70 x 120 cm 빠리, 오르쎄 박물관
빵기이 라리동은 1835년부터 꾸준히 살롱전에 출품하여 주목 받은 화가다. 에꼴 폴리텍 출신으로 고위공직에 근무하며 동시에 화가로서 붓을 놓지 않았다. 역사에 신화와 종교에서 영감을 얻은 그림의 주제는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고전적인 회화의 기준에 항상 맞는 그림만을 주장하지는 않는다. 
별에 이끌려 베들레헴으로 가는 목동들도 전통적인 회화의 아이콘과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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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의 동양은 지중해에서 포스포르 해협을 건너 시작하는 근동과 중동 아시아와 이집트와 이티오피아 그리고 사하라 사막의 북아프리카와 지중해를 국경으로 하는 리비아 알제리 튜니지아 모로코가 포함된다. 대서양을 바라보며 지중해의 오른 쪽이 유럽이고 왼쪽이 아프리카다. 서양과 동양은 그 기준을 지중해로 삼는다. 이 그림에서 동방에서 오는 목동들과 동방의 박사들은 당대 서양이 설정한 동양이다. 빵기이 라리동은 이 그림에서 굶주린 개들과 동행하는 목동들을 동시대의 베두인 족으로 설정한다. 화가가 설정한 성지는 허허벌판에 위치한 베두인의 작은 마을이다. 그 곳에 유난히 반짝이는 별이 있다. 
이러한 설정은 당시 북아프리카를 여행하고 사진에 담아온 동시대 사람들의 이미지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단순하고 무지한 동방 박사들의 방문 그리고 헤롯 대왕.
방의 점성술사들은 하늘을 보다가 경이로운 일이 일어났음을 확신하고 밤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베들레헴으로 왔다. 그들은 메시아가 이 땅에 왔음을 확신하였다. 이 박사들의 이야기는 신약 성경 마태오의 기록에만 남아있다. 
그들은 밤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다 유태인들의 왕이 탄생한다는 소식을 읽는다. 점성술사들은 왕을 경배하기 위하여 왔다.
박사들이 몇 명인지 그 출신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성서의 기록에는 명확치 않다. 하지만 전통이 신화를 만들고, 그들의 전설에 따르면 그들은 세 명이다. 그들의 신분은 왕들이다. 아라비아에서 페르시아에서 아프리카에서 오랜 천문학의 전통이 있는 나라에서 왔다. 
그들의 이름은 멜키오르, 발타자르, 가스파르다. 그 들 중 한 명은 이디오피아 지역에서 왔는지 얼굴이 검다. 그들은 무리를 지어 시종들을 거느리고 말과 낙타를 타고 왔다.
그들 앞에 유난히 반짝이는 별 하나가 길을 인도하였다. 
이 순진하고 순박하고 정치적으로 무지한 박사들은 이스라엘에 도착하자마자 헤롯 왕을 찾아간다. 그리고 단도 직입적으로 묻는다,. 
“ 막 태어난 유태인들의 왕은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양에서 그 별을 보았습니다”
단순한 왕들은 외교적인 수사학을 구사할 줄 몰랐다. 권력을 쥔 살아 있는 왕에게 왕의 경쟁자가 막 태어났다는 말에 교활한 헤롯은 표정을 관리하며 대신들에게 명하며 기록을 찾게 한다. 왕이 태어났다면 기록에 따라 다윗의 도시 베들레헴 일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왕을 찾으면 자기에게도 알려 경배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
헤롯 대왕은 정치적인 인물로 당시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 황제 당시 내전 기간 줄타기를 잘하여 살아 남으며 정치적인 기반을 넓혀왔던 인물이다. 그리스도가 태어나기 20년 전에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축한 왕이다. 

<다음 주에 계속>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Email: bonjourbible@gmail.com
 홈페이지: www.emofrance.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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