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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경제가 2009년에는 2008년 2.0%보다 무려 6%하락한 -4.0%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급격한 하강을 했다. 주요 원인은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 기업활동 위축 및 투자감소, 실업률 상승, 소비 감소 등의 악순환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네덜란드통계청(CBS) 발표 자료를 인용해 암스테르담KBC가 분석해 전했다.
이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는 소폭의 플러스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나 투자 및 소비는 위축될 전망이며, 특히 실업률이 6%대까지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2009년 정부의 재정지출 급증으로 적자재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수단도 한계 도래함에따라 어려운 경제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네덜란드 중앙은행(DNB)은 2010년 GDP 0.7%, 경제기획청(CPB)도 2010년 1.5%, 2011년 2.0% 성장을 예상해 경제호전 전망이 대세이다.
소비의 경우에는 실업률 상승 등으로 구매력이 하락하면서 2009년의 경우 전년대비 -2.7%를 기록했고, 2010년에도 -0.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네덜란드 총 노동력 1000만 명 중 실업인구는 38만 명으로 4.9%의 실업률을 보여 2008년 3.9%에서 1% 증가했으며,2010년 1말 현재 5.7% 까지 증가했다.
CPB에 따르면 2010년부터 향후 수년간 실업자수는 50만 명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임에 따라 실업률은 5~6%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의 경우도 2008년 국민총생산량(GDP) 대비 20.4%의 투자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009년부터 감소세가 이루어지면서 EU 27개국 평균과 비교 시 1%내외 낮게 나타났으며,이와같은 감소세는 2011년까지 지속적으로 예상된다.
네델란드의 무역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수출입 모두 7~9%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2009년 수출입이 17% 내외의 급감세를 보였으나,2009년 3분기부터 교역량이 소폭 회복세를 보이다가 2010년 1월부터는 수출입 모두 증가세로 반전하고 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2010년에 수출 4.1%, 수입 3.0%씩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2009년에 폭증한 재정적자에도 2010년부터 재정지출을 대폭 줄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올해까지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지출 지속으로 전년수준 또는 소폭 하락한 수준의 지출이 지속될 전망이며 경제환경에 변화에 따라 공공투자 및 지출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6월 9일 총선을 통해 새 내각이 구성되면 재정건전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마련될 것이며 세입확대 및 공공지출 축소를 위한 정책들이 불가피하게 수립 및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재정건전화 정책들은 GDP 성장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델란드 유로저널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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