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비자 심리 최저치 찍어
영국 소비자 심리가 이번 달에 다시 떨어지며 지난해 브렉시트 투표 이후 가장 최저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는 시장 조사 기관 GfK 지수 결과를 인용해 소비자 지수가 10월 마이너스 10에서 11월에는 마이너스 12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 지수는 지난 해 브렉시트 투표 이후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정치상황이 안정적이자 다시 빠르게 반등한 바 있다.
사진: 인디펜던트
하지만, 소비자 지수는 인플레이션이 실질 임금 속으로 파고들면서 2016년 9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GfK의 Joe Staton은 "영국 소비자 심리는 의심의 여지없이 부정적이다.“며, ”이러한 하락세를 역전 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경제 소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달 초 YouGov 와 Centre for Economics and Business Research의 또 다른 소비자 신뢰 지수역시 10월 109.3에서 11월 106.6으로 떨어졌는데, 이 역시 브렉시트 투표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 투표이후 가구 소비는 영국 경제 성장을 크게 이끌어왔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실질 임금을 파고들기 시작하면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여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소매 영업 지수들은 오름세를 보였는데, 회계 회사 BDO는 10월 보고에서 시내 세일현황이 8월에 비해 9월 2.9% 증가했다고 언급했으며, 11월 CBI의 유통거래 조사 역시 응답자의 39%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영업이 늘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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