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는 이주자들 큰 폭으로 하락
영국으로 오는 순 이주자들이 정부가 이주자들을 기록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지난해 브렉시트 투표 이후 12개월 동안 영국으로 오는 이주자들이 106,000명이나 감소해 순 이주자들이 230,000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이유는 많은 유럽인들이 자신들의 고국으로 돌아가기로 선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가디언
이는 영국에서 인구가 빠져나가는 ‘Brexodus'의 명확한 증거로,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수치는 영국을 떠나는 유럽인들이 29% 늘어서 123,000명에 달했는데, 이는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영국에서 유럽으로 떠나는 수치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영국으로 이주해 오는 수는 영국을 떠나는 수보다 많지만, 이주자 수는 지난해 브렉시트 투표 이후 12개월 동안 19% 감소했고, 그 중 가장 많은 감소를 보인 나라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폴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영국 파운드 가치의 하락과 직업 기회들을 비롯한 유럽 내 경제의 변화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The Resolution Foundation는 이번 수치가 브렉시트가 이미 영국의 노동 시장 구조를 바꾸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유럽 이주자들의 두드러진 감소는 런던 같은 곳이나 혹은 이러한 이주자들에게 크게 의존한 외식업계 등에서 더 크게 느껴질 것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주 목요일 이민국에서 발표에 따르면 브렉시트 투표 이후 12개월 동안 영국 영주권을 발급받은 유럽인들이 168,19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브렉시트 투표 이전 해보다 4배 증가한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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