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중국과 미국 의존도 35.8%로 5년 만에 최저
수출 1 위에 1980년부터 1997년까지 섬유제품, 2000년부터 반도체 세계
우리 나라의 수출 의존도가 39.3%까지 올랐던 중국(26%)과 미국(13.3%)에서 최근 2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며 금년 35.8%로 2012년(35.2%)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지역 다변화를 통해 같은 기간 동안 아세안, 유럽연합(EU), 인도 등으로의 수출비중이 늘어나며 수출지역 다변화를 통해 G2(중국,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년 간 중국, 미국, 일본으로의 수출비중은 각각 2.4%p, 1.2%p, 0.3%p 감소한 반면 아세안, EU, 인도로의 수출비중은 각각 2.3%p, 0.6%p, 0.5%p가 증가했다.
한편, 1~9월 동안 우리 경제는 3.1% 성장했으며 수출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78.5%로 2012년(93.9%)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1~9월 경제성장률(3.1%)에 대한 지출항목별 기여율을 살펴보면 재화 수출은 78.5%, 설비투자는 47.5%, 민간 소비는 35.3%, 서비스 수출은 -25.7%를 기록했다.
금년 수출 호조는 높은 물량 증가율이 동반되어 국내 생산과 일자리 회복에도기여하고 있다.
2017년 한국의 수출 물량 증가율은 6.2%(1~9월 기준)로 2011년(13.9%) 이후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출물량과 수출단가는 세계 수출 상위 10개 국가 중 재수출이 96.2%에 달하는 홍콩을 제외하고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상장된 제조업체들(총 916개사)은 금년 상반기에 수출 증가율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상반기,19.3%)로 돌아서며 상장 제조업체들 고용증감률(0.2%)도 3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한편, 1980년부터 97년까지 약 20년간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섬유제품이었으나 2000년대 이후 반도체(2000년부터 2017년까지 14년간 1 위), 자동차(2004년만), 선박(2008년,2009년,2011년) 등이 우리나라의 주력 품목으로 부상했고, 올해 반도체 수출은 2015년에 기록한 단일 품목 최고 수출기록(629.2억달러)을 2년 만에 53.4% 증가한 965억 달러로 경신할 전망이다.
한국 유로저널 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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