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KOWIN UK) 영국지부, 2기 출범식 및 뜻깊은 송년회 개최해
코윈 영국지부 (KOWIN UK)가 12월 3일(일) 오후 6시 레더헤드 골프클럽에서 2기 출범식과 2017년 송년회를 가지면서 향후 2 기 활동에 대한 강한 활동 비젼을 제시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는 2001년 여성부 출범과 함께 전 세계 한인 여성지도자들의 네트워킹 장(場)으로 시작해, 이제 여성이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과 한민족의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날 2 기 출범식겸 2017년 송연회에는 주영대사관 김대환영사을 비롯하여 많은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하여 2기를 맞이한 코윈 영국지부의 출범을 축하하고, 코윈영국지부 회원들이 준비한 송년회 프로그램으로 함께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출범식 행사의 1부 개회사에서 박우민 회장은 "코윈 영국지부가 여성가족부로 인가를 받은 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재영한인 사회에 그 존재가 강하게 심어져 있지 않은 것 같지만, 한 그루의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떡잎이 생기는 과정을 거쳐 창대하게 자라는 것처럼 날이 갈수록 발전해 가는 여성 인재들을 주축으로 하여 지역사회에 건강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해 갈 것"임을 강조 했다.
김대환 영사는 코윈 영국지부 2기 출범을 축하하고, 가정과 사회에서의 여성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 또한 코윈이 그동안 활발히 개최해 온 동포사회를 위한 문학강좌, 세미나 등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동포사회를 위한 지속적 역할 당부와 함께 현지 영국인들로부터도 귀감을 받을 수 있는 그러한 활동 노력을 지속해 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박종은 민주평통 영국협의회장은 코윈영국지부의 2 부 출범을 축하한다면서 " 코윈영국지부의 왕성한 활동은 영국 한인 사회의 자랑으로 특히 2 기의 활동에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하면서 " 민주평통 영국협의회와 코윈영국지부가 함께 활동하면서 민주평통이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언론사협회 김훈 회장(유로저널 발행인) 은 축사에서 " 박우민 회장의 탁월한 리더쉽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전 임원,회원들이 적극적인 참여로 코윈영국지부의 지난 1 기 활동이 매우 성공적이었고 한인단체로서 가장 모범적인 활동을 개최한 것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고 밝히면서 영국 한인 여성들의 친목과 화합 및 권익증진에 앞장 서주기를 당부 했다.
이어 김맥그리비 부회장의 연혁소개를 통하여 그 동안의 코윈 영국지부의 활동을 보면 매년 연례 행사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다. 매년 봄 '영국알기'와 '여성 강좌', 가을엔 나를 찾아 떠나는 '가을 숲길걷기'와 '취미 강좌' 그리고 겨울에 스토리가 있는 '송년회'가 있었다.
코윈 영국지부의 위상을 함양하고 발전에 수고를 한 회원을 위하여 처음으로 준비한 코윈 영국지부의 감사패는 박사브리나 고문이 수상하였다.
행사의 2 부에서는 “내 안에 너 있다” 라는 슬로건으로 준비 하였는데 재영한인단체의 진부했던 기존 행사와는 다른 매우 신선하고 다양한 내용으로 코윈 회원들이 직접 참여한 노력과 수고의 결정체를 보는 시간이었다.
삶의 목표라 생각하는 돈과 명예, 욕망등을 쫓다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 버리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혼란스런 가치관을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주제로 한 무언극은 연출, 감독도 뛰어났지만 공연을 한 회원들의 연기력도 처음 연극을 해보는 사람들 같지 않게 노련하였다.
가장 박수갈채를 많이 받은 아이돌 댄스 공연은 그야말로 엄마들의 완벽한 변신이었다.
빠른 박자의 춤을 추는 그들의 몸은 유연했으며 생기가 도는 눈빛으로 미소짓는 그들은 요즘의 걸 그룹
못지 않았다.
코윈회원 자녀들의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 문학산책을 통하여 쓰게 된 자작시 낭송, 1달간 준비한 회원들의 민요창과 아이돌 댄스 공연 외에도, 연주곡에 대한 상세한 해설과 배경을 곁들여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자의 차분한 목소리와 세련되 매너가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코윈 회원들의 숨어있는 재능을 맘껏 발휘하는 무대였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그렇게 살아가는 것처럼 수십년간 결혼과 육아, 가사등의 일로 소일하며 내 안에 무엇이 있는지 생각조차 해볼 틈 없이 바쁘게 살아온 회원들은 이번 코윈 송년회 행사를 준비하면서 반복되는 일상속의 익숙함으로 인해 어쩌면 무감각해져 있을 기존의 나를 깨고 자신의 실존을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음이 분명한 훌륭한 송년회 공연이었다.
또한 SNS나 카톡등으로 문자를 주고 받는 일이 다반사가 되어버린 요즈음 모든 회원들에게 보내는 손글씨 편지를 낭독했을 때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장내가 잠시 숙연해 지기도 했었고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 “Dance Together” 시간에는 모든 초대받은 손님들과 회원들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화합과 동참의 장이 되기도 했다.
긍정적 에너지로 시대에 맞추어 빠르게 진화해 가고 있는 재영여성단체 코윈UK 가 주중 교실로 운영하는 “문학산책”은 매주 목요일 11시에 한인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 때 문학소녀를 꿈꾸던 시절로 돌아가 시와 소설을 이야기한다.
지난 9월부터는 유클레레 교실도 오픈하여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 새로 신설될 댄스 교실은 현재 코윈 회원이자 전문 무용가인 김시흥 선생님이 맡을 예정이라고 한다.
코윈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화교실에는 한인이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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