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률 증가세로 사망자 10명중 8명 이상 시행해
2016년도 전국 화장률이 전년도보다 1.9%p 높아진 82.7%로 화장률 사상 첫 80%대를 돌파했으며, 1994년도 화장률 20.5%에 비해 약 4배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화장률은 1994년 20.5% → 2004년 49.2% → 2010년 67.5%에 이어 2016년에는 82.7%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 85.4%, 여성 79.5%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5.9%p 높았고 전체 사망자 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지만 연령대별로는 화장률이 가장 낮게 나타나는 80세 이상 사망자수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20대 사망자의 경우 97.7%가 화장하는 등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5.3%였고, 60대 이상의 화장률은 79.8%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도에 비해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0.8%p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60대 이상에서는 2.3%p가 올라 80세 이상 남성 사망자의 76.4%, 여성 사망자의 74.8%가 화장을 했다.
시ㆍ도별 화장률에서는 부산의 화장률이 92.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 91.2%, 울산 90.2%, 경남 88.9% 등 8개 시ㆍ도(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경기, 경남)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반면, 제주 67.7%, 충남 68.2%, 경북 71.2%, 충북 71.4% 등은 화장률이 평귬보다 낮았다.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은 87.8%였으나, 비수도권은 79.2%로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이 비수도권에 비해 8.5%p 높았다.
서울, 부산 등 8개 특별ㆍ광역시의 화장률은 87.6%였으나, 그 외 도(道) 지역은 79.4%로 특별ㆍ광역시에 비해 8.2%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전국 시ㆍ군ㆍ구 중 화장률이 높은 지역은 경남 통영시로 화장률이 95.4%였고, 경남 사천시 94.9%, 부산 사하구 93.7% 등의 순으로 화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충남 청양군이 41.1%, 경북 예천군 46.8%, 전남 장흥군 50.8%, 경북 영양군이 53.5% 등의 지역이 화장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당시와 비교해 볼 때 2012년 전국 화장률은 74.0%에서 2016년은 8.7% 증가한 82.7%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지역은 전북이 65.0%에서 12.9%p 증가한 77.9%, 전남은 57.4%에서 14.7%p 증가한 72.1%를 기록했다.
2017년 10월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화장시설은 올해 3월 개원한 함안하늘공원을 포함하여 총 59개소이고, 화장로는 총 346개이다.
연간 최대 화장능력은 전체 시설중에서 예비화장로 1개 제외, 1일 3회, 연간 360일 가동)은 30만6,720건(1일 평균 852건)이므로 2016년 사망자(28만827명) 중 화장한 사망자(23만2,128명, 1일 평균 645명)를 감안할 때 국내 화장시설은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 부산, 경기 등 화장수요에 비해 화장시설이 부족한 일부 지역에서는 화장수요에 맞춘 시설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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