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보험비 상승에 따른 보험사들의 술책
독일의 올해 자동차 보험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을 잃을까 두려운 많은 보험사들이 트릭을 썼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비자 보호차원의 전문가의 조언이 이어졌다.
(사진출처: welt.de)
지난 7일자 독일의 주요언론들은 자동차보험비 온라인 비교사이트의 분석자료를 근거로 독일의 수백만명의 운전자들이 자동차 보험비로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독일에서 대표적인 자동차보험사 HUK Coburg에 의하면, 전체 자동차 보험가입자의 2/3가 올해 가격상승을 경험했을 것으로 예측되며,
독일 가격비교사이트 Check24에 따르면, 올해 11월 자동차보험 평균 가격은 289유로로 전년도와 비교해 5%가 오른 모습을 나타냈다.
더불어, 올해 12월 3일까지의 자료를 분석하면, 그 오름세는 6%로 한달전보다 더 비싼 결과를 보인다.
독일의 현재 자동차 보험은 지난 8년사이 무려 52%나 상승한 상황이며, 지난 2016년도 말과 비교해 평균가격만 상승한 것이 아니라,
저렴한 상품 또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독일에서 자동차보험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서는 계약 만료일 4주전 해약고지를 해야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새해에 새롭게 다른 보험회사 계약을 원한다면, 늦어도 11월 30일에는 이전 계약 해약고지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런데, 올해 보험비가 많이 오른것을 염려한 많은 보험회사들이 고객을 잃을까 두려워 술책을 썼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험비용 고지서를 11월 말이 거의 다되어서야 보낸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많은 소비자들이 보험비가 갑자기 상승한 경우 특별 계약해지법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있지 않다“고 조언하면서, 올해같은 경우에는 많은 자동차 운전자들이 12월에도 비싸진 이전 자동차 보험을 해지하고, 더 저렴한 보험사를 찾아 새롭게 계약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독일에서 이렇게 자동차 보험비가 꾸준히 상승하는 이유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평균 사고율뿐만 아니라,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자동차 부속품 가격을 크게 올린데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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