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경제가 발전과 더불어 고용상태가 호전되면서 근로자 임금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2007년 하반기부터 인력 채용상의 어려움으로 외국인들의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프라하무역관이 전했다.
2007년 4/4분기의 전년동기대비 임금 상승률은 6.6%에 달했고, 이 중 비영리부문의 상승률이 7.2%로 영리부문의 6.5%를 상회했다.
임금상승률 측면에서는 농업 및 산림업 부문이 11.7%로 최고를 기록했으며,그 다음이 행정부 및 국방부문이 9.1%, 도소매업 부문이 7.8%, 호텔 및 요식업 부문이 7.6%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지역별로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중부지역이 전년동기대비 2007년 4/4분기에 9.1%의 임금 상승률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중부 모라비아 지역인 Olomoucky 지역이 8.4%, 산업기반은 비교적 약하지만 독일 드레스덴과 인접한 북동부 지역의 Liberecky 지역이 8.2%의 높은 상승률을 보여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 근로자 평균 임금수준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2007년 4/4분기 평균 임금수준을 보면 프라하시 지역이 2만9650체코코루나로 가장 높으며, 그 다음이 2만4043체코코루나의 중부지역, 2만2560체코코루나의 Brno 지역 순이며, 현대 자동차가 진출해 있는 오스트라바지역의 임금수준도 2만2473체코코루나에 달해 4위의 고임금 지역이다.
업종별 임금 수준에 있어서는 금융업 부문이 4만1074체코코루나로 가장 높으며, 전기·가스 및 수도 공급업이 3만2603체코코루나, 광산업이 3만378체코코루나로 고임금 산업으로 나타난 반면, 임금 상승률이 높은 농·산림업 및 요식업 부문의 임금수준은 가장 낮다.
2007년 4/4분기 기준으로 체코 내 종업원 20인 이상 기업체수는 총 4만9000여 개사로, 이 중 약 28%인 1만4000개가 93만 명으로 전체 약 29%를 고용한 프라하를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에 밀집돼 있으며, 그 다음이 5700여 개사가 설립돼 있는 Brno를 중심으로 한 Jihomoravsky 지역이 33만 명, 그리고 29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4200여 개사의 오스트라바를 중심으로 한 북부 모라비아 지역순으로 형셩되어 이들 지역이 체코의 산업중심지임을 알 수 있다.
2007년 4/4분기 기준, 15세 이상 실업자 수는 총 25만 명으로 실업률은 4.8%였으나,경제의 안정적 성장세 지속으로 고용상태가 개선되면서 2008년 1/4분기에는 4.7%로 개선됐으며, 이러한 실업률은 1997년 중반 이후 최저치를 이루고 있다.
유로저널 동유럽 본부
김 형수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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