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산기술로 무인 수중글라이더 운용
경상북도는 8일(금) 포항 테크노파크에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등 유관기관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중글라이더 운용기술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수중글라이더 운용시스템 개발사업은 2014년 국가연구개발 사업으로 경북대에서 추진해 왔으며 2016년 6월에 실시한 1차 실험에서는 울릉도와 독도를 왕복하는 191시간(8일), 150km 장기운용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6월, 2차 실험에서는 수중글라이더 2대를 동시에 투입하여 멀티 글라이더 복합운용기술을 확보하였으며 10일 동안 반경 100m이내에서만 머무르며 표층부터 수심 400m까지 해양환경을 관측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정밀 위치유지 운용시험에도 성공한 바 있다.
또한, 8월에는 458시간(19일)동안 440km를 이동하는 최장거리·최장시간 기록을 갱신했을 뿐만 아니라 경로유지 오차를 0.1% 이내로 줄이는데 성공함으로써 수중글라이더를 활용하여 고품질의 종합적인 해양관측 자료를 수집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 중 특허출원한 실적은 3건으로 선박충돌 확률 모형, 수중글라이더 항법센서 교정장치, 칼만필터 항법알고리즘이다.
수중글라이더는 수중드론의 일종으로 부력 변화를 이용하여 소량의 전력으로 자체 이동능력을 가짐으로써 표층부터 수심 1,000미터까지 광역의 해양에서 장기간 관측과 탐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해양관측 비용을 기존 선박관측에 비해 백분의 일 이하로 크게 줄일 수 있는 경제성도 갖고 있으며 해상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적조생물, 해상유류유출, 해양생태조사, 태풍예측, 지진탐지, 불법어업과 잠수함 감시 등 저비용 고품질의 해양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20년 늦은 후발주자로서 그동안 한국형 운용기술이 없어 글라이더 운용이 원활하지 못했으나, 이번 연구개발 성과로 어떠한 장비 손실 없이 순수 국산 운용기술을 확보하게 되었다.
김경원 경상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선박을 사용하여 해양관측을 할 경우 1일 2~3천만원 정도 비용이 소요되나 무인관측 시스템으로 전환할 경우 경제성은 물론 극한환경에서도 연중 관측·탐사 작업이 가능하다" 며 "앞으로 해양신산업을 적극 발굴하여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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