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직 채용공고 중 '학력무관 공고' 비율 1년새 12%P 증가
문재인 정부의 주요 일자리 정책 중 하나로 올해 하반기부터 학력, 나이 등 차별 요소를 배제하고 지원자를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이 본격 도입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블라인드 채용 도입 전후인 2016년과 2017년 각 3분기 동안 잡코리아에 등록된 학력별 채용공고 총 2,489,339건을 분석해 결과 2016년 3분기 24.7%였던 신입직 채용공고 중 ‘학력무관’ 공고 비율은 올해 3분기 36.2%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인 것이다.
모든 부문에서 ‘학력무관’ 공고 비중에서 ▲신입직 채용공고 중 ‘학력무관’ 공고 비율은 2016년 3분기 24.7%에서 올해 3분기 36.2%로 11.5%P의 큰 상승 폭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신입·경력 채용공고의 경우 ‘학력무관’ 공고 비중이 27.6%에서 33.8%로 증가했다. 이어 ▲경력 무관 채용공고(2016년 52.8% > 54.8%)와 ▲경력직 채용공고(2016년 34.3% > 2017년 34.5%) 역시 ‘학력무관’ 공고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상승 폭과 관계 없이 ‘학력무관’ 공고 비중이 가장 높은 부문은 ▲경력 무관 채용공고(2017년 54.8%)였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공기업에 블라인드 채용이 의무 도입되며, 민간 기업 군에서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학력을 배제하고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자료를 분석했다.
이번에 ‘학력무관’ 채용공고는 대부분의 업직종에서 ▲영업·고객상담(41.5% > 44.8%), ▲전문·특수직(38.4% > 41.5%), ▲미디어(43.0% > 44.8%), ▲디자인(37.3% > 38.7%)을 포함해 총 6개 부문이 증가 추세였고, 반면 ▲생산·제조(62.8% > 56.4%), ▲마케팅·무역·유통(51.2% > 43.0%), ▲경영·사무(43.5% > 38.3%) 3개 부문은 상승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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