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농장’ 이름 사용하는 슈퍼마켓들 경고
테스코, 아스다, 리들을 포함하는 주된 영국 슈퍼마켓들이 소비자들을 호도할 수 있는 ‘가짜 농장’ 브랜드 사용을 금지하라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선단체 Feedback은 2016년부터 테스코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체 브랜드 육류제품 브랜드명인 ‘Woodside Farm' 사용을 중단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사진: 가디언
Feedback 캠페인의 Jessica Sinclair Taylor는 “슈퍼마켓들은 가짜 농장 이름을 붙여 이러한 제품이 작은 규모의 생산업자들 제품이라고 고의적으로 소비자들을 믿게 한다.”고 언급했다.
2016년 3월, 영국에서 가장 큰 소매업자인 테스코는 Woodside Farms과 Boswell Farms을 비롯해 저가의 7개 농장 브랜드들을 선보인 이후 논란을 일으켰는데, 이러한 농장 브랜드들은 육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과일과 야채에도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마켓들은 제품의 이름을 영국식으로 만들어 영국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처럼 소비자를 호도하고 있는데, 이중 몇몇 제품들은 외국에서 수입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테스코 뿐만 아니라 아스다 역시 저렴한 제품들에 Farm Stores란 상품명을 붙였으며, Aldi는 Wood Farm을 Nature's Pick으로 바꾸고, 리들은 육류 제품에 Birchwood Farm을 내세웠다. 막스앤스펜서의 훈제 연어 Scottish Lochmuir와 닭 제품의 Oakham 역시 진짜 농장에서 온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노팅엄셔주 Woodside Farm의 Richard Baugh씨는 그의 농장 가게와 웹 사이트에서 농장 이름을 딴 돼지고기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테스코가 Woodside Farms 브랜드를 선보인 이후 혼란스러움에 직면했다고 가디언지는 전했다.
Feedback은 테스코에 Baugh씨를 대신해서 입장을 전했고, 테스코는 법적 조치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소비자들은 테스코의 모든 제품들이 개별적인 농장에서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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