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저가 항공사 니키 항공 파산
에어 베를린(Air Berli)의 파산에 이어, 그 자회사인 오스트리아 니키 항공(Niki Luftfahrt)도 결국 파산을 맞았다.
지난 주 독일 주요 언론들은, 오스트리아의 저가 항공사 니키 항공이 파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 베를린의 자회사인 니키 항공은 지난 13일자로 완전히 파산했으며, 모든 비행기의 운항이 중지 및 취소 되었다. 이로써 니키 항공을 통해 휴가를 떠난 만 명 가까이 되는 여행객들이 입국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약 76만 여장의 항공권이 무효화 된 것으로 드러났다.
파산의 주요 원인은 독일 대형 항공사 루프트한자(Lufthansa)가 회사의 인수를 거부한 데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월 여행사 토마스 쿡(Thomas Cook)과 자매 항공사인 콘도어(Condor)가 에어 베를린과 니키 항공을 동시에 인수하려고 했었으나, 인수권은 루프트 한자에게 쥐어졌다.하지만 이번달 루프트 한자는, 유럽 연합으로부터 인수 허가가 날 때까지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로 니키 항공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철회하였다.
한편, 오스트리아 정부는 해외에 있는 여행객들을 귀국시키기 위해서 시급히 대책을 강구 중이며 이에는 주로 오스트리아 항공(AUA)사의 항공기가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사들은항 공기의 결함에도 불구하고 여행객들에게, 환불요구를 위해 공항 창구를 방문한 것을 권하고 있다.
니키 항공은 자동자 경주 대회 포멜 아인스(Formel 1) 은퇴 선수이자, 현재 대회 분석 전문가로 활동 중인 니키 라우다(Niki Lauda)가 그의 이름을 따서 설립하였다. 총 32대 항공기를 보유한 바 있으며,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을 거점으로 독일의 뒤쎌도르프, 쾰른을 포함한 유럽의 주요 도시와 지중해 근처의 휴가지를 주목적지로 운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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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로저널 임영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