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EU 회장직, 불가리아에게 돌아가
EU에서 가장 가난하고 부패한 나라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는 불가리아가 2018년 1월 1일부터 EU 교대 회장직 순서를 이어받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EU 모임의 의장을 맏고 현안을 설정하는 유럽연합 회장직을 올해 1월1일부터 불가리아가 순서를 이어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사진: 가디언
하지만 불가리아는 2007년 1월1일 EU에 합류하고 10년이 더 지난 지금도 부패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여전히 의문들이 남아있는 상태로, 국제투명성 기구의 부패인식 지수에 따르면, 불가리아는 EU에서 가장 부패한 국가다.
불가리아 소피아의 Centre for the Study of Democracy 의장 Ognian Shentov는 "불가리아에서는 아무도 정치적인 부패에 대해 고발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블가리아 감옥에는 이전 정부의 어떠한 부패한 관료를 한명도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위 센터 보고에 의하면, 불가리아 어른 5명 중 1명은 뇌물을 주고 받으며 부패한 거래에 연루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2015년 법원에서 이와 관련한 케이스는 오직 72건만 다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가디언지는 2014년까지 불가리아에서 4번째로 큰 대출기관이었던 Corporate Commercial Bank의 붕괴와 관련한 조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도 불가리아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 은행의 경우 나중에 부유한 은행주와 정치인의 불화가 있었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EU가 불가리아가 EU회장직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덜 엄격한 이유로 불가리아가 안정적이고 능력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인 것이라고 가디언지는 보도했다. 불가리아는 폴란드처럼 법을 위반해서 제재에 직면한 것도 아니고 난민자 할당 몫 때문에 헝가리처럼 EU와 문제를 빚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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