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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연합, 달라지는 ‘파란색’ 영국 여권에 부정적

유럽연합은 테레사 메이가 주장한 영국의 파란색 새 여권이 영국인들이 유럽을 여행할 때 지연은 물론 추가의 문서작업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테레사 메이가 브렉시트 이후 다시 파란색 여권으로 돌아가자고 한 주장에 대해 유럽 당국이 향후 영국과 협상이 잘 되지 않으면 영국인들은 유럽 여행 시 그들의 기존 권리를 묵살당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을 보도했다.


(유럽1-영국파란여권문제) 가디언지.jpg

사진: 가디언


테레사 메이는 브렉시트 이후 1988년에 도입한 EU 스타일의 버건디 색상의 여권 대신 영국 구여권 색깔인 파란색 여권을 다시 사용하자고 했으며, 이는 영국의 '독립과 자주권'을 표현하며 자랑스럽고 위대한 영국의 시민임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럽 연합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영국 여권을 가진 사람들은 향후 유럽을 여행할 때 fast track을 사용할 권리를 잃어버릴 확률이 높으며 영국인들은 새로운 비자 제도를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The EU travel information and authorisation system (Etias)은 미국의 Esta Scheme을 본떠서 만들어지는데 이는 영국인들이 유럽 여행 시 미리 등록하고 소량의 행정비용을 지급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비록 한편에서는 영국인들이 fast track을 사용할 특권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내다본 반면,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Essex University의 Steve Peers는 부정적인 전망에 대한 이유로 "Schengen borders의 법규에 의하면 fast track은 오직 free movement rights를 가진 시민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영국의 새 파란색 여권 소식에 환호했는데, 이민국의 Brandon Lewis는 영국 일간 더 선 (the Sun)지에 "영국인의 가장 상징이 되는 것 중 하나가 영국 여권을 갖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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