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국 수출 61년만에 사상 최대로 '세계 수출 6위국' 등극
2017년 수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5,739억달러로 1956년 무역통계 작성이래 61년만에 사상 최대 연간 수출실적을 기록하면서 세계 수출 6 위국으로 등극했다.
이로써 2014년 이후 3년만에 무역 1조 달러 회복(1조 520억 달러), 역대 최단기간 내 수출 5,000억 달러 돌파(11월 17일, 5,012억 달러) 등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우리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3.6%(교역비중도 3.3%로 역대 최고), 전 세계 수출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두 단계 상승해 중국,미국,독일,일본,네델란드에 이어 세계 6위를 기록했다.
7위는 홍콩, 8위는 프랑스,,9위는 이탈리아, 10위는 영국, 11위는 벨기에,12위는 캐나다,13위는 멕시코,14위는 싱가폴, 15위는 러시아, 16위는 스페인, 17위는 대만,18위는 인도,19위는 스위스, 20위는 태국 순으로 나타났다.
13대 주력품목(16.3%), 고부가가치 품목(43.8%), 유망 소비재(13.1%), 8대 신산업(27.5%)가 증가율 주도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2017년 수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5,739억달러, 수입은 17.7% 증가한 4,781억달러, 무역수지 958억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 수출중에서 13대 주력품목(16.3%), 고부가가치 품목(43.8%), 유망 소비재(13.1%), 8대 신산업(27.5%)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유망 소비재(266억 달러,전체 수출의 13.1%)로는 농수산식품, 생활유아용품, 화장품, 의약품 등이며, 8대 신산업(736억 달러,전테 수출의 27.5%)은 차세대반도체, 차세대DP, 바이오헬스, 에너지신산업(2차전지·태양광·스마트미터), 항공우주, 첨단신소재, 전기차, 로봇이 해당된다.
13대 주력품목 비중은 78.2%, 신산업 12.3%, 유망소비재 4.6% 순이나, 신산업·소비재 수출이 확대되면서 수출품목의 다변화 추세를 보여준다. 특히, 13대 주력품목 수출(4,488억 달러, 전체 수출의 78.2%)비중의 경우 2013년의 경우 80.61%→2014년 80.59%→2015년 79.3%→2016년 77.9%→2017년 78.2%으로 나타났다.
13대 수출 주력품목,전체 수출의 78.2% 차지
13대 주력품목중에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IT기기 고(高)사양화, 유가 및 제품단가 상승, 주요국 건설경기 호조 등으로 반도체(57.4%), 석유제품(31.7%), 선박(23.6%), 석유화학(23.5%), 철강(20.0%), 일반기계(10.2%), 컴퓨터(9.6%), 디스플레이(9.1%), 자동차(3.9%) 등 9개 주력품목은 수출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수요 및 가격 상승세로 전년 대비 57.4% 급증하여 단일품목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액 900억 달러 돌파(979.4억 달러), 이는 '94년 우리나라 총 수출액(960.1억 달러)을 상회하는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제품·석유화학의 경우는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국내 신증설 설비 가동에 따른 생산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수출은 각각 31.7%(석유제품), 23.5%(석유화학)가 각각 증가했다.
자동차은 최대 시장인 對美 수출이 부진(경쟁 심화, 전략모델 부재)하나, 친환경차 판매 호조(EU), 신차 출시(CIS, 기아차 리오),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철수(호주) 등으로 자동차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국내기업의 해외 현지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대로 9.1% 수출 증가, 특히 베트남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95.6% 성장, 2016년 대비 2017년 아세안 수출비중이 11.5%에서 27.7%로 성장했으나, 중국은 73.8%에서 54.4%로 하락했다.
3 대 고부가치 수출 품목. 사상 최대 증가해
고부가가치 품목중에서 기업용 메모리 및 완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복합구조칩 집적회로(MCP,230.1억 달러, +47.5%)가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로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고, 차세대 저장장치(SSD, 55.2억 달러, +45.6%)도 1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해 역시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으며 유기발광 다이오드
(OLED,92.2억 달러, +34.4%)도 1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로 사상 최고의 기록을 달성했다.
유망 소비재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 한류 영향, 주요국(미국·EU) 판매 허가 등으로 화장품은 북미·EU 등 수출국 다변화와 사드 영향으로 일시 감소했던 對中 수출이 2분기 이후 회복세로 전환되어 18.5% 수출이 증가했으며, 의약품은 2016년 바이오의약품 판매 허가를 받은 미국·EU 지역 수출이 급증하였으며, 對중국·중동·중남미 수출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여 16.0%가 증가했고, 이어 생활용품(26.1%) 등이 증가하면서 유망 소비재 전체적으로 13.1% 증가했다.
반면, 해외생산 확대, 최종재 판매 부진, 글로벌 경쟁심화 등으로 섬유(△0.4%), 차부품(△9.5%), 가전(△22.1%), 무선통신기기(△25.5%) 등은 감소했다.
G2에서 아세안 등으로 수출 다변화 성공
지역별 분석을 살펴보면 주요시장 중 중동(△7.0%)을 제외한 전(全)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1,421억 달러,14.2%), 일본(10.1%)·EU(16.0%), 아세안(952억 달러,27.8%)·중남미(10.5%), CIS(33.8%), 베트남(477억 달러,46.3%), 인도(151억 달러,30.0%) 등 8개 지역에서는 두 자릿수로 증가했고 미국은 3.2% 증가에 그쳤다.
G2(중국·미국) 수출비중이 36.8%(중국 24.8%,미국 12%)로 하락한 반면 아세안·중남미·중동·인도·CIS(29.2→30.0)등은 증사해 수출시장 다변화에 진전을 보였다.
중국의 경우 안정적 경제성장세가 유지됨에 따라 사드 여파에도 불구, 반도체·석유화학 등 중간재 중심으로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2017년 대중국 수출은 전체적으로 14.2% 증가하여 역대 3번째 수출을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는 건설경기 호황에 따른 일반기계 수출 13.5% 증가, 유가 상승 및 경기 호조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등으로 석유제품(33.4%)·석유화학(20.3%)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對미국 전체 수출 3.2% 증가에 그쳐 對美 무역수지는 한·미 FTA가 발효된 2012년 이후 5년만에 200억 달러 이하에 그쳤다.
EU에 대한 수출은 내수·수출 호조 등 견조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선박·일반기계·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16.0%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일본의 경우 도쿄 올림픽 특수 및 도심 재개발에 힘입어 철강과 석유제품 수출 증가로 총10.1% 수출이 증가했다. 아세안에 대한 수출은 글로벌 밸류체인 심화에 따른 현지 생산기지向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수출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수입은 중간재가 전체 절반 정도 차지해
2017년 수입은 4,781억 달러로 국내 생산 및 수출 활성화 등에 따라 자본재(+33.2%), 1차산품(+32.9%), 중간재(+11.9%)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가공단계별 수입비중을 살펴보면 중간재가 48.6%로 가장 높았고, 1차산품은 22.0%, 자본재는 16.5%, 소비재는 12.5%, 기타 0.5%를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수출 여건의 경우 신흥국 중심의 세계경기 회복세가 유지될 전망이나, 원화강세·고금리·유가상승 등 신(新) 3고 현상,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하방요인이 상존하지만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출 4% 이상 증가를 목표로 정책역량를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김동원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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