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존경하는 재벨기에 및 재룩셈부르크 한인 동포 여러분,
2018년 무술(戊戌)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동포 여러분 가정에 만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지난 한 해 동포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성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해 우리 정부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 환경하에서 벨기에, 룩셈부르크, EU, NATO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였습니다.
정부는 지난 5월 신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 주변 4국과 더불어 EU에 특사를 파견하였습니다. 7월 G20 정상회의 계기에 신정부 들어 첫 한-EU 정상회담이 개최되어 북핵 문제 해결을 비롯한 양측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한-EU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10월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브뤼셀을 방문하여 EU, 벨기에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포함한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였습니다.
11월에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이 NATO 사무총장 으로서는 역대 2번째로 한국을 방문하여 우리 고위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NATO의 협력 의지를 다진 바 있습니다.
한-벨기에 관계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지난 6월 아스트리드 공주가 벨기에 정부 고위인사와 110여개 기업 관계자 등 258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방문을 통해 양국 중소기업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 경제 관계와 교육 교류 등 실질 협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를 이루었습니다.
9월에는 브뤼셀 시청이 주관하는 세계민속문화 축제“포클로리시모 (Folklorissimo)”행사에 우리 나라가 주빈국으로 초청되어 브뤼셀시 중심부 그랑 플라스에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국음식, 전통음악, 태권도 공연 등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금융 강국’인 룩셈부르크 관계에 있어서도 7월에 우리 국회 정무위원회 대표단이 방문하여 양국의 금융산업 현황과 발전방향에 관해 논의하고, 향후 핀테크 등 금융혁신 활용방안과 민․관 금융협력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2018년에는 국제정세의 변화 요인 등으로 유동적인 정세 하에 EU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등 긍정적인 환경도 병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저희 대사관은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벨기에, 룩셈부르크, EU 및 NATO와의 협력 관계를 가일층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동포사회의 지속적인 발전, 동포 여러분들의 권익 신장과 불편해소 그리고 다가가는 영사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사관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동포 여러분들의 성원이 어느 때보다 큰 힘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국민외교를 펼쳐 나가는 데 있어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2018년은 무술년입니다. 역사적으로 무(戊)가 들어가는 해에는 국운이 융성했다고 합니다. 668년 무진년 신라통일, 698년 무인년 발해건국, 918년 무신년 고려건국, 1948년 무자년 대한민국정부 수립, 1988년 무진년 서울올림픽 개최에 이어 올해에는 제23회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개최됩니다.
국운 융성의 무술년 올해 조국의 발전과 함께 재벨기에.룩셈부르크 한인사회가 더욱 화합하고 발전하기를 동포 여러분들과 함께 기원합니다.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 김 형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