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수당 찾지 않는 사람이 300,000명에 달해
영국 정부로 부터 실업 수당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잊어버리고 요구하지 않은 사람의 수가 300,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탱크 Resolution Foundation 조사 결과를 인용한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직업이 없거나 혹은 최저임금을 받아 실업 수당을 신청할 수 있는 300,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그들의 권리를 놓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가디언
Resolution Foundation 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영국 정부가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이번 조사에 따르면 실업 수당을 놓치고 있는 사람들이 나이든 여성 혹은 젊은 남성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들이 잊어버리고 있는 실업 수당은 적게는 일주일에 73파운드에 달한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지는 이같이 찾아가지 않은 수당이 일주일에 £21.9m에 달한다며 밝히며, 직업이 없거나 일주일에 16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사람, 그리고 그들의 파트너 역시 실업자거나 일주일에 24시간 이하로 일하는 사람은 jobseeker’s allowance를 신청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업 수당 요구를 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은 일을 하고 있는 부모나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는 Department for Work and Pensions (DWP)이 왜 청구 가능한 사람들이 청구하지 않고 있는지 좀 더 이유들을 들여다 봐야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이처럼 실업자 수와 실업 수당을 찾아가지 않는 사람들 사이의 갭이 커지는 것은 정부의 무관심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영국 통계층은 이러한 실업 수당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놓치고 있는 사람들의 수치를 측정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 고위 경제 분석가 David Finch는 “정책입안자들이 사람들이 실업 수당을 요구하지 않은 것이 다른 직업을 빨리 찾았거나 집안에 다른 소득이 있다고 여기며 이러한 수치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DWP 대변인은 이 같은 문제와 관련해 “누구든지 자신이 실업 수당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전화, 온라인 혹은 직접 잡센터 플러스를 방문하라.”며 “(잡센터 플러스)의 조언자를 비롯한 스태프들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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