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외국인직접투자 역대 최대실적 기록!
2017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전년대비 7.7% 증가한 229.4억 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고, 외국인투자 '3년 연속 200억 달러'를 달성하며 상승추세가 유지되었다.
FDI 도착액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년대비 20.9% 증가한 128.2억 달러를 기록해 외국투자가의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도를 확인했다.
지난 해 1~3분기까지 135.9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했으나, 4분기에 분기기준 사상최대 실적인 93.6억 달러 달성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4분기 증가는 화공, 전기·전자 중심 제조업(+278.7%) 투자 증가와 유럽연합(EU)·중동·아세안 지역의 강세에 기인했다.
특히, 4분기 인수합병(M&A)형 제조업투자가 전년동기대비 2.0달러에서 26.6억 달러로 +1,246%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 증가(화공, 전기·전자), 신소재(금속), 바이오(의약) 분야 중심으로 고른 증가세를 시현했다.
서비스업 투자는 내수소비 회복세를 기대한 도·소매(유통), 4차산업혁명 대응 IoT·스타트업·핀테크 등 사업서비스업, 부동산·임대 분야 중심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인수합병(M&A)형 투자는 합작투자 증가로 신고기준 15.4% 증가한 72.4억 달러, 도착기준은 91.4% 증가한 64.5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 FDI는 북핵 등 어려운 여건 속에도 국가신용등급이 S&P AA (8월), 무디스 Aa2 (10월), 피치 AA- (10월)로 역대 최고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한국이 안정적인 투자처임을 평가받았다.
또한,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수요 증대, '4차산업혁명' 관련 투자 확산, 부동산·도소매 등 일부 서비스업 투자증가, 고위급(장·차관) 투자유치설명회(IR) 등 적극적 투자유치 노력이 역대 최대실적 달성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되었다.
유럽연합(EU)으로부터 투자액은 제조업 중심으로 증가해 제조업은 38.6억 달러(+183.9%), 서비스업은 31.3억 달러( 45.4%)로 역대최대치인 70.6억 달러로 지난해 수준(74억 달러,△4.5%)을 유지했으며, 도착기준은 64.9% 증가한 63.5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투자는 금리인상·법인세인하에도 불구 견조한 증가세(+21.5%)를 보이면서 제조업은 전년대비 44.4% 증가한 13.2억 달러, 서비스업은 14.5% 증가한 33.9억 달러로 신고기준 21.5% 증가한 47.1억 달러, 도착기준 29.0% 감소한 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의 투자는 경기회복세에 따른 해외투자 증가로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48.5%)했으며 제조업은 전년대비 45.7% 증가한 9.7억 달러, 서비스업은 전년대비 58.8% 증가한 8.7억 달러로 신고기준 47.9% 증가한 18.4억 달러, 도착기준 52.0% 증가한 1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투자는 당국의 해외직접투자 관리·감독 강화 정책기조의 영향으로 감소(△60.5%)해 신고기준 60.5% 감소한 8.1억 달러, 도착기준 58.7% 감소한 2.0억 달러였다.
다만, 한·중 정상회담 계기(2017년 12월) 협력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최근 투자수요 문의가 증가되고 있는 것을 감안, 향후 회복세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우리 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전망은 그 간의 흐름과 유치 가능 사업 (정부, 인베스트코리아(IK), 지자체 등) 등을 종합 고려 시 외국인투자 상승기조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17년 3차례 미국 금리인상과 세제개편(법인세 인하)의 영향 본격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잠재적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고, 2018년 이후 선진국 중앙은행(美 연준, ECB)의 양적완화 축소 본격화,브렉시트 협상 불투명, 중국 해외직접투자 규제강화 등의 요인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2018년 국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017년의 회복세에 이어 1.85조 달러로 완만한 증가(moderate rise)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유로저널 김동원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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