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고용자수는 6 대기업과 같은 수준 육박
'인력확보 어려워'
2017년 경제 전반의 침체로 전체 벤처기업의 성장성·수익성은 둔화됐지만 외형과 연구개발 투자 비중, 산업재산권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축적의 시간'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벤처기업들의 고용자수는 6 대 기업과 같은 수준이며, 경영상 애로사항은 인력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수 년째 증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과 벤처기업협회이 12월 28일(목) 발표한 '2016년 기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 고용성과, 기술혁신 실태 등을 조사한 ·2017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벤처기업이 33,360개로 증가하고 전체 매출액과 종사자 수 등 외형이 커진 것에 비해, 기업당 성장성과 수익성의 증가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벤처기업 매출액 합계는 228조2천억원으로 추정되며,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매출액은 68억5천만원으로 전년도(63억5천만원)보다 7.9% 증가해, 2014년 이후 3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대기업(2016년 △1.6%)보다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2016년 벤처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도(4.6%)보다 감소한 4.4%로서, 대기업(6.6%)보다는 작지만 일반 중소기업(3.9%)보다 컸다.
2016년 벤처기업의 부채비율은 전년도(155.4%)보다 감소한 144.6%로서, 대기업(100.1%)보다 높고 일반 중소기업(175.9%)보다 낮았다.
2016년 벤처기업 종사자 수 합계는 76만4천명이며, 이는 삼성 등 6대 그룹의 종사자 수 총합(76만9395명)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6대 그룹(2016년 총자산기준) 종사자 수는 76만 9,395명으로 삼성(241,797명),현대자동차(164,240명), SK(83,734명), LG(145,805명), 롯데(100,164명), 포스코(33,655명)순이다.
벤처기업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및 산업재산권 보유 등에서 기술혁신 역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은 총 매출액의 2.9%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2.4%)보다 높은 수치로서, 대기업(1.5%)의 1.9배, 일반 중소기업(0.7%)의 4.1배에 해당한다.
기업 당 국내 산업재산권 보유건 수는 8.1건으로, 전년도(7.1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 주력제품의 기술수준을 세계 최고와 동일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스스로 평가한 벤처기업은 18.6%로 전년(22.4%) 대비 감소하였으나, 국내 최고와 동일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응답한 벤처기업은 54.3%로 전년(52.1%) 대비 증가하였다.
경기침체에 따라 위험을 감수하는 글로벌 진출보다는 국내 시장에 치중하려는 안정적인 경영전략이 강화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6년 벤처기업의 주요 매출 경로는 B2B가 72.9%로 가장 크며, B2B 대상별 비중은 중소·벤처기업간 수요가 대기업 및 1·2차 벤더 보다 컸다.
벤처기업이 중소·벤처기업과의 불공정거래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수는 대기업 및 1·2차 벤더로부터 경험했다는 응답보다 증가하였으나, 심각성에 대한 체감도는 전반적으로 감소하였다.
2016년 벤처기업이 겪은 애로사항 중 자금확보(2015년: 74.8% → 2016년 67.8% )애로는 하락 추세이나 ,인력확보(2015년: 57.0% → 2016년: 59.9% )에 대한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유로저널 김동원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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